▲ ⓒ벨라뮤즈

[문화뉴스] 뮤지컬 '노서아 가비'가 27일 개막한다.

치밀하고 정확한 고증에 독창적이고 탁월한 상상력을 더하며, 역사소설의 새 지평을 연 작가로 평가받는 '김탁환'의 '노서아 가비 - 사랑보다 지독하다'가 뮤지컬로 제작된 것.

흰물결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노서아 가비' 공연은 개화기 조선을 배경으로 커피를 즐겨 마시던 고종을 암살하려는 음모와 이를 둘러싼 유쾌한 사기극으로 당시 시대상과 사건들을 정확하게 재현해내며 커피의 전래, 아관파천, 커피하우스, 독립문 주춧돌 행사, 러시아 황제 대관식 등의 역사적 사실들을 토대로 다채로운 무대 전환과 완성도 높은 음악, 신선한 연출 시도 등을 통해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실제와 허구를 오가며 풀어내는 완성도 높은 스토리는 공연이 끝나는 순간까지 한시도 눈을 뗄수 없는 빠른 전개로 관객의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 나인뮤지스 혜미 / ⓒ벨라뮤즈

캐스팅 또한 화려해 걸크러쉬 매력을 뽐내며 많은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혜미'와 '금조', 멜로디데이의 '여은'이 생애 첫 뮤지컬에 도전해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가는 매력적 인물 '따냐'를 연기한다. 나인뮤지스의 보컬로 매력적인 음색을 인정 받은 '혜미'와 '금조', 그리고 '복면가왕' 고추아가씨로 가왕에 오르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던 '멜로디데이'의 '여은'은 고종에게 노서아 가비(러시아 커피)를 올리는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이자 희대의 사기꾼 '따냐'역을 통해 아이돌이 아닌 뮤지컬 배우로서 새로운 영역에 도전을 하게 된다.

   
▲ 나인뮤지스 금조 / ⓒ벨라뮤즈

따냐 역의 나인뮤지스 혜미는 "정말 하고 싶었던 걸 하게 되니까 행복하지만, 주변의 기대가 커서 감사하면서 걱정이 되다. 하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해 꼭 해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밝혔고 같은 역의 나인뮤지스 금조 역시 "이번에 잘 해내지 못하면 다음 기회는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 긴장되지만, 무대에서 지금까지 한 모든 걸 보여드리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 멜로디데이 여은 / ⓒ벨라뮤즈

따냐의 연인 '이반'역에는 '광화문 연가', '미아 파밀리아', '미오 프라텔로'의 '이승현'과 '난쟁이들', '알타보이즈'의 '우찬'이 캐스팅돼 조국 조선에 대한 깊은 원망을 갖고 있는 사기조직 '갈범무리단'의 보스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대한제국 시대 비운의 황제 '고종'역에는 서울예술단 소속으로 선 굵은 연기와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주는 '최정수'와 연극 '까사 발렌티나', '헤비메탈걸즈' 등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준 '김결'이, '따냐'의 곁에 머물며 끝까지 그녀를 돕는 '강찬'역에는 '알타보이즈'의 '이민재'와 '사랑은 비를 타고'의 '신윤철'이 합류해 뮤지컬 팬들의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

그외 이지유, 정다혜, 전소영, 박정우, 김유현, 이상근, 한충의 등의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돼 함께 무대에 오른다.

   
▲ 이지유 배우 / ⓒ벨라뮤즈

주목받는 신진 연출 '황순심', 음악감독 '김진아', 안무 '장대욱'이 크리에이티브 팀으로 참여해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를 잡을 것으로 보이는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 '노서아 가비(musical Russian Coffee)' 27일 개막에 이어 28일 2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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