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리팝' CF 모델에서 '하이킥'으로 안방극장 데뷔
'상속자들' 유라헬부터 '나의 해방일지' 염미정까지
연기와 흥행...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은 필모

사진 = 배우 김지원 / 하이지음스튜디오

[문화뉴스 양문정 기자] 매력적인 캐릭터와 몰입감 있는 서사로 흥행하고 있는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열연 중인 배우 김지원의 작품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지원은 2010년 롤리팝 광고를 시작으로, 몇 편의 CF를 통해 대중들에게 인상을 남겼다. 이후 2011년 드라마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으로 배우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상속자들', '쌈, 마이웨이', '나의 해방일지' 등 여러 작품에 참여하며 필모그래피를 다채롭게 채워나갔다. 어떤 캐릭터든 자신만의 것으로 만드는 배우 김지원의 필모그래피를 소개한다.

▶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 '김지원'

드라마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현장포토
사진 = 드라마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현장포토

2011년 방영한 드라마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은 김지원의 데뷔작이다.

극 중 '김지원'은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아빠가 자신에게 바랐던 꿈인 의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지만, 쉬는 날엔 미술관이나 콘서트 다니는 걸 좋아하는 고등학생 역할이다.

대표 시트콤 드라마인 '하이킥' 시리즈에 합류한 김지원은 만화 같은 비주얼과 함께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주목받는 신인에 이름을 올렸다.

▶ '상속자들' - '유라헬'

드라마 '상속자들' 캡처
사진 = 드라마 '상속자들' 캡처

김지원은 2013년 드라마 '상속자들'에 출연해 매력적인 악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대중들에게 연기자로서 자신을 각인시켰다.

'상속자들'은 부유층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청춘 드라마로, 김지원은 한국 대표 의류회사의 상속자 '유라헬' 역을 연기한다. '유라헬'은 열여덟 답지 않은 카리스마와 도도함을 가진 캐릭터다.

김지원은 악역임에도 캐릭터가 가진 여린 마음과 상처를 표현해 내며, 미워할 수 없는 김지원만의 '유라헬'을 만들어냈다.

또한, '상속자들'을 시작으로 '태양의 후예', '미스터 션샤인' 등 김은숙 작가와의 인연이 이어졌다.

▶ '태양의 후예' - '윤명주'

드라마 '태양의 후예' 캡처
사진 = 드라마 '태양의 후예' 캡처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지원은 2016년 '태양의 후예'를 통해 드라마 주연으로서 발돋움한다. 

'태양의 후예'는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군인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멜로 드라마로, 최고 시청률 38.8%를 기록하며 엄청난 흥행에 성공했다.

김지원은 대한민국 군의관이자 특전사령관의 외동딸인 '윤명주' 역을 맡았다. '윤명주'는 군인의 사명과 반대에 무릅쓴 사랑을 모두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캐릭터로, 저돌적이면서도 꾸밈없는 모습이 매력적인 인물이다.

김지원은 한층 애절하면서도 단단한 연기를 선보이며, 그해 KBS 여자 신인상과 미니시리즈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배우 진구와 호흡을 맞추며 메인 커플만큼 생각나는 서브 커플로 큰 사랑을 받았다.

▶ '쌈, 마이웨이' - '최애라'

사진 = 드라마 '쌈, 마이웨이' 캡처
사진 = 드라마 '쌈, 마이웨이' 캡처

연이어 김지원은 2017년 '쌈, 마이웨이'에서 '최애라' 역을 맡으며, 드라마 주연으로서 입지를 다진다.

'최애라'는 과거 뉴스 아나운서를 꿈꾸다가 현재는 백화점 인포 데스크 직원으로 일하며, 가진 건 없지만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특히, 김지원은 밝은 애교와 사이다 연기로 수많은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최애라'는 김지원의 인생 캐릭터 중 하나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 '아스달 연대기' - '탄야'

사진 =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현장 포토
사진 =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현장 포토

김지원은 '아스달 연대기'를 통해 이전 작품들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다채로운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2019년 방영한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이다. 특히, 엄청난 규모의 제작비와 장동건, 송중기, 김옥빈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주목받았다.

김지원이 맡은 '탄야'는 와한족의 씨족 어머니 후계자이자 예언의 능력을 갖춘 인물이다. '탄야'를 통해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김지원의 새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특히, 극 중 '정령의 춤'을 추는 장면은 완벽한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 '나의 해방일지' - '염미정'

사진 =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현장 포토
사진 =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현장 포토

이후, 김지원은 2022년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의 '염미정'을 연기하며,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새로운 방점을 찍는다.

'나의 해방일지'는 촌스러운 삼 남매가 견딜 수 없이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염미정'은 삼 남매 중 막내딸로, 무채색의 인생에서 해방을 원하는 캐릭터다.

김지원은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감정들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김지원은 '날 추앙 해요' 등의 명대사를 남기며, 깊고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해냈다.
 

사진 = 드라마 '눈물의 여왕' 현장 포토
사진 = 드라마 '눈물의 여왕' 현장 포토

김지원은 현재 '눈물의 여왕'에서 불치병에 걸린 재벌 3세 '홍해인'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또 다른 인생 캐릭터가 탄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번 새로운 얼굴로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는 김지원이 펼칠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한편, '눈물의 여왕'은 지난 10회에서 시청률 20.7%로, 역대 tvN 시청률 2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tvN 시청률 1위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눈물의 여왕'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의 전작이다. 얼어붙은 드라마 시장 속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화뉴스 / 양문정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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