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뮤지컬 배우 김히어라가 문화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맡아보고 싶은 역할을 공개했다.

뮤지컬 '팬레터'의 히카루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김히어라는 얼마 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만화 '유리가면'에 꽂혀 입시를 준비하던 청소년 시절부터 우연한 기회로 '팬레터'에 합류하게 된 일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하며 사람들과 나누고 베풀며 살아가고 싶은 앞으로의 꿈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 김히어라가 밝힌 '앞으로 연기하고 싶은 배역' 세 가지.

※큰따옴표 안의 코멘트는 김히어라 배우가 직접 작성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에스메랄다'

"어렸을 때부터 꼭 하고 싶었던 작품. 자유롭고 신비로운 에스메랄다가 너무 매력적이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얼마 전 국내에서 100만 관객을 돌파한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홍광호, 윤형렬 등 수많은 스타를 탄생시킨 작품이다. 1482년 파리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둘러싼 성당의 종치기 콰지모도, 신부 프롤로, 근위대장 페뷔스, 세 남자의 욕망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에스메랄다는 작품의 여주인공으로 바다, 윤공주 등이 대표적이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의 '알돈자'

"많은 상처를 누르고 있던 알돈자가 돈키호테에게 부르는 노래가 있다. 꼭 불러보고 싶었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2015년 10주년 공연을 한 작품으로 유명 원작 소설인 '돈키호테'를 기반으로 만든 뮤지컬이다. '돈키호테'의 작가인 세르반테스가 감옥에 갇혀 그 안에서 극 중 극 형태로 '돈키호테'를 이야기한다. 알돈자는 '돈키호테'에 등장하는 여관의 하녀로 돈키호테에게 아름다운 여인 둘시네아로 불린다.

뮤지컬 '서편제'의 '송화'

"국악과 소리를 너무나 좋아하기도 하고 마지막에 나오는 심청가 듣고 많이 울었다. 송화의 모든 넘버들의 말이 좋고 절실하다. 너무 하고 싶다. 소리를 배워본 적도 있고 너무 하고 싶어서 다시 배울 생각도 했다."

뮤지컬 '서편제'는 소리꾼 이자람, 차지연, 장은아, 마이클리 등이 출연한 작품으로 이청준의 원작을 뮤지컬로 탄생시킨 작품이다. 이지나 연출, 윤일상 작곡, 김문정 음악감독 등 화려한 창작진이 만들어낸 한국 대표 창작 뮤지컬 중 하나다.

김히어라가 출연하는 뮤지컬 '팬레터'는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천재 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만들었다. 모던한 당시 시대적 분위기와 예술가들의 삶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모던 팩션 뮤지컬 '팬레터'는 1930년대 경성의 신문사와 작업실 등을 배경으로 하며 김히어라 배우 외에도 문성일, 김성철, 김종구, 이규형, 고훈정, 배두훈, 소정화 배우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10월 8일부터 11월 5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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