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바야흐로 우리는 대웹툰의 시대에 살고 있다.

개인 블로그 등을 통해 처음 시작된 웹툰은 포털 사이트 연재 등을 넘어 이젠 전문 웹툰 플랫폼 등에서 서비스되며 전 국민이 일상적으로 가장 많이 만나는 문화예술 장르가 됐다.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어디서든 핸드폰을 들고 보는 간편한 웹툰의 매력. 하지만 이번에 이야기할 작품은 그런 곳에서 쉽게 보기 힘든 작품들이다.

바로 각 사이트마다 유료 매출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성인을 위한 웹툰들이 그것이다. 이중 독특함을 지닌 5편의 웹툰을 살펴보자.

※미성년자는 접근할 수 없게 엄격한 성인 인증 과정을 거쳐야 볼 수 있는 웹툰이다.

   
▲ 웹툰 '어서와 카마수트라는 처음이지?' / ⓒ탑툰

1. '어서와 카마수트라는 처음이지?'

-한 대학교 동아리 중엔 '카마수트라를 연구하는 모임'이 있다? 성인웹툰 중에서도 수위가 가장 높은 축에 속하지 않을까 싶은 작품. 지연이를 향한 창수의 러브스토리 속에서 이들이 카마수트라를 연구하는 동아리와 얽히며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 웹툰 '스퍼맨' / ⓒ네이버 웹툰

2. '스퍼맨'

-목욕의 신, 안나라 수마나라, 삼봉이발소 등의 인기 작품을 그렸고 고고고를 통해 GIF 웹툰의 신기원을 개척했던 하일권의 새로운 도전. 주인공 기두는 사랑하는 여자와 첫날밤을 보내려던 찰나 정체 모를 이에게 납치돼 자신이 '슈퍼정자'를 가진 '스퍼맨'임을 알게 된다.

   
▲ 웹툰 '살아있다' / ⓒ탑툰

3. '살아있다'

-좀비가 세계를 뒤덮은 속에서 자기 아내가 단순히 병에 걸린 것이라며 묶어놓고 밥을 먹이는 남편이 있다. 독특한 아이디어와 거친 그림체, 인간에 대한 사색이 엿보이는 흥미로운 작품. 너무 무난한 세계관을 토대로 하지 않았나 싶으면서도 반전을 주며 후반으로 갈수록 느껴지는 흡입감이 일품이다.

   
▲ 웹툰 '연애 파라미터' / ⓒ탑툰

4. '연애 파라미터'

-어느 날 우연히 맞춘 안경을 쓰니 다른 사람의 연애 경력, 횟수 등이 보인다면? 누구나 한 번쯤 해볼 법한 상상을 토대로 만든 '연애 파라미터'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가 안경을 쓰면 세상이 게임처럼 변해 선택지를 고르는 것만으로 원하는 이성을 유혹하게 해준다. 잠시 머릴 비우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

   
▲ 웹툰 '천박한 년' / ⓒ탑툰

5. '천박한 년'

-제목만으로도 클릭하기 두렵게 만드는 이 작품은 파격적인 첫 설정 이후엔 의외로 신파, 순애 행보를 보인다. 보육원에서 성폭력에 시달리던 수애가 겨우 도망치고 세상에 나와 사랑하는 남자를 만났는데 알고 보니 이 남자는 이른바 '포주'였다. 두 사람의 사랑에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까. 웹툰 전문 플랫폼 '탑툰'에서 인기리에 완결돼 단행본이 나올 예정이다.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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