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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세터] 연예인급 인기 '안재억', "페북 스타 비결? 나 자신부터 파악했다"

기사승인 2017.10.13  1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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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우람, 이지현 기자] 바야흐로 크리에이터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화제의 크리에이터를 소개하는 '크리에이터 세터' 코너입니다. 오늘은 크리에이터계의 아이돌, 안재억을 인터뷰합니다.

▶ 진 행 자 : 이우람 (문화뉴스 MHN 편집장·마포 FM_100.7MHz 이우람의 트렌드피디쇼 DJ)
▶ 패 널 : 김도연 PD (영상콘텐츠 컨설턴트), 정성열 작가 (SNS 캘리그래퍼·작가)
▶ 게 스 트 : 안재억 (크리에이터)

   
▲ 이 링크를 누르면 '팟캐스트'에서 인터뷰 전문 청취가 가능합니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ㄴ 반갑습니다. 임종 직전까지 재밌게 살고 싶은 남자, 안재억입니다. 파란색 가발을 쓰고 엄마를 놀라게 한 몰래카메라 영상으로 화제가 됐다. 몰카·먹방·뷰티 등 다양한 장르를 다루는 종합 크리에이터다.

방송국 인근 홍대에는 자주 오시는지

ㄴ 젊은이들의 트렌드를 읽기 위해 자주 온다.

   
▲ ⓒ MHN

김도연 PD와 정성열 작가, '크리에이터 안재억'을 소개해 달라

ㄴ 김도연: 이미 크리에이터계에서는 유명 인사다. 하지만 유명 인사이면서도 늘 유쾌하고 신선하다. '유쾌한 레전드'라 표현하고 싶다.

ㄴ 정성열: '겸손'과 '착함'이 노잼인 시대다. 그런데 안재억 씨는 '겸손'과 '착함', '예스잼'을 함께 가지고 있다. 크리에이터계의 욕심쟁이인 것 같다.

크리에이터 활동,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ㄴ 그냥 하게 됐다. 눈 떠보니 이렇게 됐다(웃음). 중고등학교 시절 공부를 좋아하진 않았다. '내가 남들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며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었다. 우연히 김래원·문근영 배우가 출연한 '어린 신부'라는 영화를 보게 됐다. 어린 신부 서보은(문근영 분)이 남편 박상민(김래원 분)이 아닌, 야구부 주장 정우를 짝사랑한다. 야구부 주장을 만나러 신부는 김밥 도시락을 싸서 외출하고, 신랑은 남은 김밥 꽁다리를 먹으며 기뻐한다. 그 장면이 정말 재밌었다. '그 장면이 뭐길래 나에게 이렇게 즐거움을 줄까'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나도 누군가에게 웃음을 주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됐다.

   
▲ ⓒ 안재억 인스타그램

대학 전공도 그런 마음으로 결정했나

ㄴ 그렇다. 레크리에이션과에 진학했다. 원래 다양한 전공을 고민했다. 체대부터 사범대·카지노 딜러 관련 학과 등. 어느 날 신문에서 '레크리에이션과' 전공 광고를 보게 되고 이거다 싶었다. 사람들을 재밌게 이끌어가는 MC 역할에 끌렸던 것 같다. 풍선 아트, 응급 처치, 스킨 스쿠버, 볼링, 마임 등 정말 다양한 영역을 배웠다. 당시에는 '이걸 왜 배우지' 싶었는데, 크리에이터 생활을 하며 도움받고 있다.

졸업 후 호주로 떠났다고?

ㄴ 졸업 후 레크리에이션만으로 먹고 살 수 없다는 생각은 들었다. 그래서 '영어 레크리에이션 MC'를 노리며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떠난다. 딱 100일, 호주에 있었다. 자신감만 배우고 돌아왔다. 그 자신감이, 정말 중요했던 것 같다. 한국으로 돌아와 리포터 오디션을 보는 등, 다양한 진로를 모색했다. 그러다 우연히, 햄튜브(최승현) 영상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 나도 누군가에게 웃음을 주는 일을 시작해보자는 마음에, 영상을 찍게 됐다.

첫 영상은 어떻게 시작했나

ㄴ 당시만 해도 크리에이터들이 대부분 핸드폰으로 영상을 찍고 있었다. '나도 핸드폰이 있는데 왜 못하겠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레크리에이션과임에도, 성대모사 등 장기자랑이 없는 편이다. '뭘 찍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당시 '고백송'이 열풍이었다. 여성 분들은 '고백송'을 많이 찍었는데, 남자가 찍은 '고백송'은 드물었다. '그러면 내가 찍자' 싶었다. 제가 잘생긴 얼굴도 아니고, 인기 스타도 아니었기 때문에 뭔가 웃음 포인트를 주고 싶었다. 그래서 마지막 부분에 '물 맞는 장면'을 배치했다. 처음에는 유튜브 아닌, 페이스북 채널만 시작한 때였다.

처음 올린 영상이 바로 대박이 났나

ㄴ 그렇다. 영상을 올리기 전에 전략을 짰다. 내 자신을 객관적으로 파악했다. 제가 잘생긴 것도 아니고, 엄청 웃기지도 않는다. 페이스북에 바로 영상을 올리면 도달률이 나오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개그 관련 SNS 커뮤니티'에 '고백송' 영상을 제보했다. 거기서 인기를 끌면서, 페이스북 이곳저곳에 영상이 퍼졌다. '고백송' 이후에는 커플들이 어려운 자세를 취하며 셀피를 찍는 게 유행이었다. 그걸 남자들끼리 포즈를 잡아 사진을 찍고, 그 영상을 제보했다. 그 영상도 반응이 좋았다. 사람들이 '이거 고백송 올린 그 남자 아니야?'라며 알아봐주기 시작했다.

ㄴ 김도연 PD: '나 자신을 파악'하는 게 크리에이터의 우선인 것 같다. 본인이 본인을 브랜딩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비 크리에이터들에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ㄴ 저는 '하지 말라'고 얘기한다. 방송인이 되겠다는 꿈이 있어서, 각오를 하고 유튜브 세계에 입문했다. 그런데도 마음 관리가 어렵더라. 작년에는 정신적으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상담치료를 받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특히 나이가 어린 친구라면, 다양한 경험을 하고 마음이 단단해진 뒤 시작해도 좋을 것 같다.

유명해지면, 다양한 섭외가 들어오지 않나

ㄴ 뉴욕 '루크 케이지 드라마 세트장'에서 배우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발음이 정확하다. 따로 연습했나

ㄴ 레크리에이션과 진학을 위해 대본을 1년 동안 썼다. 연필 물고 발음 연습도 하고, 나름대로 공부를 많이 했다.

유튜브 코너를 살펴보겠다. 가장 애착이 가는 코너는?

ㄴ '안재억의 재밌는 인생' 코너가 가장 유명하고, 애착도 간다. 어떤 것이든 도전할 수 있는 폴더다.

섹시한 ASMR은 무엇인가

ㄴ ASMR을 안재억화한 것이다. 보통 잠들기 전, 편안한 마음으로 ASMR을 듣는다. 저는 ASMR에 재미 요소를 포함시켰다. 'ASMR로도 웃길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안재억의 '몰래카메라'도 유명하다. 일반인 대상으로 몰카를 고려 중인가

ㄴ 아무나 몰카 장난을 치지 않는다. 주변 지인들의 성격을 파악한다. 장난이라고 웃어줄 수 있는 사람에게 몰래카메라를 거는 편이다. 일반인이나 모르는 분들을 대상으로 하진 않는다. 혹시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조회 수 660만 회,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은 '엄마 놀래키기 몰래카메라'다

ㄴ 주변에서 '엄마 때문에 떴다'며 놀리기도 한다. 평소에 부모님과의 일상을 영상으로 남긴다는 점에서, 제게도 의미가 크다.

사용하는 편집 프로그램은?

ㄴ 파이널컷 쓰고 있다. 심플하고 다루기 쉽다.

ㄴ 정성열: 디자인을 하다 보면, 딱 필요한 부분만 남기는 게 가장 좋다. 그런 점에서 안재억 씨는 편집 실력이 좋다.

새롭게 기획하는 장르가 있다면?

ㄴ MBC, SBS, KBS처럼, SNS 채널이라면 '딩고'나 '비디오빌리지'처럼, 어떤 채널을 만들고 싶다. 물론 아직 시기상조일 수도 있다. 성공 사례가 나와야, 다른 크리에이터들도 비슷한 흐름을 따라갈 것이다. 하지만 MCN 업계를 관측해봤을 때, 크리에이터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결국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 ⓒ MHN

수익 구조는 어떻게 되나

ㄴ 크리에이터 시작 2년 정도까지만 해도,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본업이었다. 지금은 크리에이터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첫 번째, 유튜브 광고 수익이 나온다. 사회초년생의 초봉 정도 되는 금액이다. 유튜브 광고 수익만으로는 먹고 살기 어렵다. 두 번째, 타 방송에 출연하면서 받는 출연료이다. 세 번째,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이다.

아이디어가 고갈되진 않나

ㄴ 다양한 경험을 시도할 때, 신선한 웃음이 나오는 것 같다. 경험을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마무리 인사 부탁드린다

ㄴ 저는 여러분들과 다를 게 없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평범한 남자다. 남들보다 잘하는 것도 없다. 다만, 재미있게 살려고 늘 노력한다. '재밌다'는 주문을 외우면, 진짜 재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임종 직전까지 재밌게 살겠다. 절 보면서, 여러분들도 재밌게 살아주셨으면 한다.

▶ (링크) 안재억 인터뷰 전문 바로 듣기

jhlee@munhw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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