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바야흐로 크리에이터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화제의 크리에이터를 소개하는 '크리에이터 세터' 코너입니다. 오늘은 속 시원한 게임 설명으로 인기를 끈 게임 리뷰 유튜버, 메탈킴을 인터뷰합니다.

▶ 진 행 자 : 이우람 (문화뉴스 MHN 편집장·마포 FM_100.7MHz 이우람의 트렌드피디쇼 DJ)
▶ 패 널 : 김도연 PD (영상콘텐츠 컨설턴트)
▶ 게 스 트 : 유튜버 메탈킴 (본명 김철)

▲ ⓒ 메탈킴 페이스북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ㄴ 안녕하세요? 실황과 정보 영상을 올리다, 최근에 게임 리뷰 영상으로 전환한 메탈킴입니다. 유튜버로서는 8년차다.

마포 FM 근처 홍대에는 자주 오시는지

ㄴ 강화도에 거주하고 있다. 홍대는 약간 꿈의 공간이었는데, 요즘은 맛있는 거 먹으러 온다.

최근 근황은 어떠한가

ㄴ 리뷰를 위해 다양한 게임을 접하고 있다.

김도연 PD, 크리에이터 메탈킴을 소개해 달라

ㄴ 김도연: 메탈 킴의 게임 리뷰는 빠르고 속 시원하고 유쾌하다. '세상에서 가장 유쾌한 게임 영상 매거진'이라 표현하고 싶다.

어린 시절, 게임 잡지도 많이 봤나

ㄴ 정기구독까지는 못했지만 자주 읽었다. 4살 때 처음으로 게임을 접했다. '슈퍼마리오 2'를 닌텐도 팩으로 했다. 정식 버전은 아니었고, 중국 해적판이었다. 출장이 잦던 아버지가 선물해주셨다.

게임 크리에이터 활동은 본격적으로 언제 시작했나

ㄴ 프로그래밍을 배우다 잘 안 되면서, 유튜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1년 전쯤 일이다. 그 전까지는 구독자 수가 4,000명 정도였는데 이제 10만 명을 앞두고 있다.

(*9월 23일 기준으로, 메탈 킴 구독자는 10만 명을 넘겼다.)

▲ ⓒ 메탈킴 유튜브

인기를 끈 계기가 있나

ㄴ 빵 터지는 것 없이 천천히 큰 케이스다. 처음에는 '오버워치' 등의 게임 정보 영상을 올렸다. 정보 영상을 올리다 리뷰가 적성에 잘 맞아 게임 리뷰어로 정착하게 됐다.

영향을 받은 유튜버가 있다면?

ㄴ '제로 펑추에이션(Zero Punctuation)'에게 영감을 받았다. 영국 출신의 아마추어 비디오 게임 제작자이자 게임 평론가가 운영하는 채널이다. 굉장히 빠르게 말한다. 한국 시장에는 빠른 리뷰 장르가 없다고 생각해서, 도전해보게 됐다.

1년 전에는 어떤 일을 했나

ㄴ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있었다. 자동차 도색 일을 하기도 했다. 전직 유튜버가 된 지는 얼마 안 됐다. 유튜브로만 먹고 살 수 있게 된 것이, 4~5개월 전쯤이다.

메탈킴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짓게 됐나

ㄴ 친구들이 지어준 별명이다. 본명이 '김철'이다. '철'에서 따와, '메탈'이라고 짓게 됐다.

소속사 '채널 좀비왕'은 어떤 곳인가

ㄴ 크리에이터들의 커뮤니티 같은 느낌이다. 일종의 MCN 에이전시다. 세치혀 님, 고갈왕 님, 텔론 님 등이 있다. 다이아TV와도 연계 돼 있다.
ㄴ 김도연: 게임 관련 버티컬 MCN으로 보인다.

▲ ⓒ 메탈킴 유튜브

유튜브 코너 소개 부탁드린다

ㄴ 코너는 총 11개다. '실황러 메탈킴의 파라곤 하이라이트'는 제 자신이 숨 돌리기 위해 시작한 게임이다. 하지만 그냥 낭비하기 아까워 영상으로 업로드하고 있다. 이 코너 편집은 유튜버 별지기 님이 해주신다. 같은 좀비왕 소속이다. 섬네일 디자인 틀은 외주를 맡기고 있다.
ㄴ 김도연: 섬네일보다 콘텐츠 내용 자체가 중요한 것 같다. 메탈킴처럼 섬네일은 외부에 맡기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콘텐츠 내용에 집중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음악 코너가 있다

ㄴ 일할 때 듣는 음악들을 소개한다. '메탈킴의 끝내주는 노래 모음집'이라는 코너다. 'Hollow Knight OST - Sealed Vessel' 등을 추천한다.

'리뷰어 메탈킴의 자.낳.괴'는 무엇인가

ㄴ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의 줄임말이다. 긍정적으로만 리뷰하는 광고 코너인데, 광고주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웃음).

'리뷰어 메탈킴의 심층적인 영상 리뷰'는?

ㄴ 좀 더 심층적인 리뷰를 올리고 싶을 때 이용하는 코너다. 아직 영상은 한 개밖에 올라오지 않았다.

'지식인 메탈킴의 로보토미 환상체 괴담'은?

ㄴ '로보토미 코퍼레이션'이라는 게임이 있다. 괴물경영게임인데, 도감 같은 게 있다. 그 도감을 읽어주는 코너였다.

'리뷰어 메칼팀의 메피셜 트레일러'는 느낌이 좀 다르다

ㄴ '메피셜 트레일러'는 영화 관련 코너다. 영화 트레일러를 보고 예상한 내용을 실제 관람 후 비교하는 코너다. 마블·디씨 쪽 히어로 무비를 좋아한다.

'실황러 메탈킴의 스트리밍 모음집'이 주력 코너다

ㄴ 처음에는 실황 중심이다, 최근에는 영상리뷰를 올린다. '심플한 영상 리뷰'는 PC 게임을, '고급지고 간결한 리뷰'는 모바일 게임들을 평가한다. PC게임과 모바일 게임을 나눠달라는 요청이 많아 따로 구분했다. PC 게임 쪽이 반응이 더 좋다. 스크립트를 미리 써둔 후, 리뷰 영상을 찍는다. 이 코너의 디자인 작업은 제가 직접 공부해서 진행하고 있다.

영상 구성이 깔끔하다. 영상 제작 팁이 있다면?

ㄴ 대본을 쓸 때 많이 고민하는 편이다. 게임에 대한 설명만 넣으면 짧겠지만, 제 스타일로 바꾸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드립도 넣고 축약도 하고, 강약을 조절한다.

영감은 어디에서 얻나

ㄴ 여러 가지 영상을 많이 본다.

영상 곳곳에서 인디 게임에 대한 애착이 엿보인다

ㄴ 우리나라 인디 게임 시장이 발전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리뷰를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

'지식인 메탈킴의 게임주저리', 어떤 코너인가

ㄴ 게임계에서 일어난 사건·사고 등을 정리한다. 게임 리뷰에 집중하면서, 거의 안 하게 됐다.

게임 콘텐츠 제작은 어떻게 진행되나

ㄴ 게임 공략하면서, 실황 중계를 겸한다. 실황 영상을 바탕으로 대본을 짠다. 대본 작성에 가장 공을 들인다. 녹음 뒤 편집 후 업로드 한다. 대본 쓰는 데 2~3일 정도 걸린다. 광고가 들어와도 솔직하게 리뷰하려고 한다. 그래서 광고 자체가 무산되기도 했다.

영상 편집 프로그램은 무엇을 쓰나

ㄴ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CC를 쓰고 있다. 유명 영상 편집 프로그램 중 가격이 저렴했다.

방송 성격과 평소 성격이 다른가

ㄴ 평소 성격은 좀 더 조용하다.

새롭게 준비하는 영상이 있나

ㄴ 영화 리뷰, 게임 실황을 좀 더 강화해 보려고 한다.

챙겨보는 크리에이터 영상이 있다면?

ㄴ 시간이 없어 많이 보지는 못한다. 튜나 님 등 좀비왕 소속 게임 리뷰어들은 챙겨보려고 노력한다. 영화 리뷰어 중에서는 김스카이 님 영상을 자주 본다. 개인적으로는 텔론 님과 친하다. 아무래도 리뷰 영상을 올리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수익 구조는 어떠한가

ㄴ 유튜브 조회 수 광고 수익이 대부분이다. 광고 퀄리티에 따라, 조회 수 비용이 달라진다. 유튜브도 광고 질에 따라 비용이 다르게 책정되는 것 같다. 리뷰 방송을 하기 때문에, 질 높은 광고들이 들어오는 것 같다.

▲ ⓒ 메탈킴 유튜브

1년 뒤 목표가 궁금하다

ㄴ 구독자 수 20만 명이 목표다. 구독자 수 20만 명을 넘으면, 메탈킴 굿즈를 제작해 팬들에게 선물하고 싶다.

예비 크리에이터들에게 조언한다면?

ㄴ 레드 오션 시장에 왜 뛰어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웃음). 전업으로 하려면 마음가짐을 단단히 해야 한다. 뭐라도 배우고 시작하셨으면 좋겠다. 8년 정도 하면 멘탈이 흔들린다.

마무리 인사 부탁드린다

ㄴ 영상을 봐주시는 분들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늘 감사드린다.

jhle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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