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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피의 드라이브 후마니타스] '깨진 유리창의 법칙' 뉴욕지하철에 적용하니…범죄율↓

기사승인 2017.10.21  13: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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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 '깨진 유리창'

[문화뉴스 MHN 아띠에터 래피] 큰 사고는 우연한 발생이 아니라 그 전에 반드시 그런 조짐이나 징조, 또는 가벼운 사고가 반복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인리히 법칙'은 사고나 재해를 설명하는 이론이면서 우리의 인생에도 적용된다. 사소한 것들을 챙기지 않으면 큰 화를 당하게 된다. 

1969년, 한 실험이 있었다. 상태가 비슷한 자동차 두 대를 골라 모두 보닛을 열어두고 다만 그중 한 대는 유리창을 살짝 깬 뒤 골목에 세워뒀다. 

   
 

1주일 뒤 살펴보니 뜻밖의 결과가 나타났다.

보닛만 열어둔 차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지만, 유리창이 깨진 차는 엉망진창이었다. 부품들이 통째로 뜯겨 나갔고, 사방에 낙서를 하고 돌을 던져 거의 고철상태가 되어 있었다. 두 자동차의 차이는 아주 조금 깨진 유리창뿐이었지만, 그 결과는 엄청나게 달랐다. 

 
[글] 아티스트에디터(아띠에터) DJ 래피. 글 쓰는 DJ 래피입니다. 두보는 "남자는 자고로 태어나서 다섯 수레의 책을 읽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문학은 '인간을 위한 학문'이며 문사철을 넘어 예술, 건축, 자연과학 분야까지 포함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며 끊임없이 읽고 쓰는 사람입니다

이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범죄심리학자들은 1982년 ‘깨진 유리창 이론’을 발표했다. 건물주가 한 장의 깨진 유리창을 내버려두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돌을 던져 나머지 유리창까지 다 깨뜨리고, 결국 건물 전체가 망가지고 만다는 것이다.

1980년대 뉴욕은 지하철 범죄가 골칫거리였다. 밤이면 뉴욕 지하철을 탄다는 것 자체가 공포였다. 경찰국장은 깨진 유리창의 법칙에서 힌트를 얻어 범죄의 심리적 온상이 지하철 낙서라고 생각하고 그때부터 낙서를 없애기로 마음먹었다. 낙서를 지우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줄어들던 범죄율이 1994년에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고, 중범죄의 경우는 75%가 줄어드는 기적이 일어났다. 

사람의 인생도 마찬가지다. 나쁜 습관을 계속 내버려두면 그 습관을 중심으로 계속 나쁜 버릇들이 쌓이게 된다. 반대로 좋은 습관을 취해 그 수를 늘려간다면 어느새 좋은 습관이 쌓이게 된다.

‘수적천석’, 한 방울의 물은 보잘것 없는 힘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한 지점을 향해 끊임없이 떨어질 때 바위도 뚫리게 되는 것이다. 모든 큰 일의 시작은 사소한 것에서 시작된다. 

중용 23장에도 같은 맥락의 글이 있어 소개한다.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을 극진히 하면 지극한 성실에 도달할 수 있다. 한 부분을 잘할 수 있으면 성실하니, 성실하면 드러나고, 드러나면 뚜렷해지며, 뚜렷하면 빛나고, 빛나면 움직이며, 움직이면 변화되고, 변화하면 변모된다. 오직 천하에서 지극히 성실한 자만이 변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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