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영화 '혹성탈출: 종의 전쟁'(감독 맷 리브스)의 앤더스 랭글랜즈 시각효과 감독은 "'시저'를 연기한 앤디 서키스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야 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혹성탈출: 종의 전쟁'의 시각효과를 담당한 세계적인 디지털 그래픽 스튜디오 웨타 디지털의 제작진이 내한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15일 개봉한 영화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가족과 동료들을 잃게 된 유인원 리더 '시저'와 인류의 존속을 위해 인간성마저 버려야 한다는 인간 '대령'의 대립, 그리고 퇴화하는 인간과 진화한 유인원 사이에서 벌어진 종의 운명을 결정할 전쟁의 최후를 담았다.

앤더스 랭글랜즈 시각효과 감독은 "앤디 서키스의 연기는 당연히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그만큼 굉장히 연기를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저'라는 캐릭터는 앤디 서키스의 연기와 디지털 작업하는 사람들의 협업 결과라 할 수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앤디 서키스의 연기에서 모든 것이 다 비롯됐다"라면서, "디지털 작업을 통해 '시저'의 다양한 감정, 고뇌, 표정의 깊이를 이전 두 편보다 심화하고 극대화된다. 그걸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기술적으로 다양한 표정과 연기를 그대로 살리기 위해, 그 한계를 압박해서 발달한 것이 사실이다. 앤디 서키스의 표정 연기는 정말 최고"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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