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25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두산아트센터에서 연극 '비포 애프터'에 출연하는 배우 성수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비포 애프터'는 지난해 두산아트센터 창작자육성 프로그램으로 선보인 작품이다. 초연 당시 시의성 있는 주제의식과 개인에서 출발하여 사회문제로 확산한 극적 구성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2014년 세월호 사건 이후, 일상의 기억과 경험을 소재로 우리 삶과 사건의 관계를 보여준다. 이경성 연출은 동시대의 이슈를 통해 공간의 역사, 미디어, 몸 등을 탐구했다. 성수연 배우는 이 작품으로 대한민국연극대상 '신인연기상', 동아연극상 '유인촌신인연기상'을 받았다.
 
극단 크리에이티브 VaQi 단원인 성수연 배우는 지난 여름 '권리장전(權利長戰) 2016 - 검열각하' 프로젝트의 하나인 '삐끼ing'에도 출연했다. 이 프로젝트는 21개 극단, 300여 명의 연극인이 참여해 22편의 작품을 만들었고, 매주 다양한 공연을 통해 검열 이슈에 대한 '발언 창구'가 됐다.
 
성수연 배우는 "'삐끼ing'은 국가 구조 안에서 다루는 검열을 정면으로 다루지 않았다"며 "'검열각하' 안엔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검열이라는 말로 불리지 않는 검열에 대한 것을 이야기했다. 깊이 이야기하면 커질 수 있지만, 이 사회의 정의가 여러 광고나 선택을 통제하게 되면서 잡히게 된다. 자주적으로 선택을 하지만, 그것이 자주적 선택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했다. 내가 지금 일종의 통제 안에 있음을 깨닫지 못한채로 만끽하는 어떠한 자유는 허무한 것이 된다. 그런 차원에서 검열을 소재로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