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북한정치인 최선희가 화제에 올랐다.

앞서 24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우리(북한)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는다"며 "미국이 우리와 마주앉지 않겠다면 구태여 붙잡지도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 최선희/ 출처 = 채널A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강경 발언을 하게 된 것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최근 발언 때문이었다. 그는 "미국 부대통령(부통령) 펜스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조선이 리비아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느니, 북조선에 대한 군사적 선택안은 배제된 적 없다느니, 미국이 요구하는 것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라느니 뭐니 하고 횡설수설하며 주제넘게 놀아댔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선희 부상은 "우리를 비극적 말로를 걸은 리비아와 비교하는 것을 보면 미국의 고위 정객들이 우리를 몰라도 너무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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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부상은 북한 외무성 내 최고 실세로, 최영림 전 북한 총리의 수양딸로 알려졌다. 오스트리아와 몰타, 중국 등에서 유학 생활을 했으며 1980년대부터 북한 외무성에 근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3년 8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열린 6자회담에서 북측 수석대표 통역을 맡으며 얼굴을 알렸다. 2016년 북미국장으로 발탁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 출처 = YTN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지 않을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최근 (북한) 발언들에 나타난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에 근거, 애석하게도 지금 시점에서 회담을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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