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뉴스 MHN 권혁재 기자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1987'에 출연한 배우 김태리가 이번 영화에 대한 자신의 소감을 전했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삼청동 모 카페에서 김태리의 라운딩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이날 인터뷰에서 영화에 참여하는 데 있어 책임감이나 부담감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김태리는 "'연희'를 연기하면서 최대한 나 자신을 투영했다. 20대로서 이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촛불집회에 대한 지인들의 의견들을 참고했다"며 "나 또한 촛불집회에 참여했지만 자기 삶이 바쁘고 미래를 준비하다 보니 관심없는 이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젊은 층들이 저마다 목표를 가지고 이뤄내야 하는 성과주위 사회에서 저마다 고전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집회 때에는 모든 것을 제쳐두고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걸 바꾸기 위해 뛰쳐나왔다"며 "연희는 가장 평범한 대중을 대변한 인물이자, 모든 것을 제쳐두고 이것이 옳다고 주장하는 용감한 사람은 아니다. 세상에 그와 닮은 이들도 많을 것이고, 나 또한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에 대해 김태리는 "나 자신에게 열심히 했고, 잘 싸웠다고 말하고 싶다. 촬영 하는 내내 도망치고 싶었던 적도 있었지만, 당연한 것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버틴 나 자신이 스스로 개인적으로 장한 것 같다"고 남겼다.

한편, 김태리가 출연한 영화 '1987'은 1987년 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로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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