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뉴스 MHN 권혁재 기자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1987'에 출연한 배우 김태리가 함께 호흡을 맞췄던 유해진을 칭찬했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삼청동 모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딩 인터뷰에서 김태리는 "해진 선배님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특히, 나의 상태를 단 번에 파악하셨다. 예를 들면, 내가 딴 생각을 하는 지, 혹은 고민이 있는지를 물어보면서 파악하셨다. 농담 뿐만 아니라 진지한 이야기도 많이 건네셨다"고 말했다.

이어 "유해진 선배님의 연기하는 방식도 멋있었다. 보통 대본 속에 있는 인물에만 집중한다면, 선배님은 대본 전체를 바라보고 그 안에서 자신이 맡은 인물을 어떻게 표현할 지 생각한다"며 "대사나 행동 등 세세한 부분까지 매 촬영할 때마다 중심을 잡아가시는 걸 보고 멋있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태리는 "슈퍼 내부 장면을 찍으면서 삼촌이 마지막으로 남긴 쪽지를 본 장면을 리허설을 하고 있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이 감정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스스로도 헷갈려 선배님께 조언을 구했는데, '연희이든 김태리이든 네가 흘렸으면 진실'이라 답변해주셔서 힘이 되었다. 그 덕에 더욱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김태리가 출연한 영화 '1987'은 1987년 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로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syrano@mhnew.com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