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충희 기자] 지난달 16일 문화뉴스 MHN 미디어센터에서 만난 이보민은 안무 영상 때문에 로비에 도착하자마자 몸을 푸는 모습부터 프로다운 면모가 비쳤다.

이보민은 유튜브 "홍진영을 찍다가 백업댄서를 찍게 됨 (안무가 이보민님)"이라는 영상 하나가 3백만 뷰를 넘어서는 등 단아한 미모와 운동과 연습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로 단숨에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수많은 스타들의 백업댄서로 활동하는 등 FNC, 울림, 뮤직케이엔터테인먼트 등에서 가수 준비하는 연습생 상대로 안무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보민을 만나봤다.

댄스 언제부터 시작했나?

ㄴ댄스동아리는 안 들어갔고요, 그냥 열여섯 때부터 방송댄스를 하게 됐어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했던 것 같아요.

걸그룹이나 가수가 꿈이었나?

ㄴ아예 생각도 안 해봤어요. 왜냐면 댄서도 친구 소개로 접했고 가수는 전혀 생각도 안 했어요.

백댄서가 아닌 무대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나?

ㄴ춤추는 것을 좋아하기는 하니까 그때는 “주목받고 싶다”가 아니라 그냥 춤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아요. 댄서들이 신기했어요. 신화, 장혁 콘서트도에 참여 했었고 그땐 너무 어려서 체계를 아예 모르고 시작했어요.

재즈학원이랑 방송 댄스 학원에 다녔고 체육대회나 수련회 같은 데 춤 추는 것이 다였어요.

어떤 가수들의 백댄서를 맡았나?

ㄴ12년 동안 일했는데요. 처음 가수는 주석이었어요. 박명수, NS윤지, 서인영, 김현중, 인피니트 콘서트도 했었고 서현 등 다양한 무대에 함께했어요.

이상형은?

ㄴ확실한 이상형은 없어요. 남자다운 스타일을 좋아해요 최근 영화 ‘청년경찰’에 나온 강하늘씨가 이상형에 가까워요.

에피소드를 들려준다면?

ㄴ백댄서로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연습 시간도 길고 각자 본인이 노력해서 하는 그런 부분이 많은데 또 어떻게 보면 소모품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해요.

예를 들어 가수 뒤에 있는 사람이니까 정말 그냥 그림자처럼 치부해버리기도 하는 관계자 외에 일부 사람들이 있어서 속상하기도 해요. 가수와 같이 무대를 서고 방송 하는 사람들이어서 나름대로 프라이드를 가지고 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근데 그렇게 취급이 될 때 허무한 느낌이 들어요.

무대 앞으로 나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다 어떤가?

ㄴ그러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어렸을 때 처음으로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데뷔 팀이 7명정도 되었는데 제가 맨 마지막에 들어가서 못 견디고 나가서 잘 안됐어요.

저한테 세미 트로트를 권하신 분이 세 번 정도 있었는데 과거에는 장르라든지 그런 것이 익숙지 않았고. 댄스 외에는 굳이 생각하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지금 그런 제의를 한다면 조심스럽게 고민할 것 같긴 해요. 당시에는 솔직히 별로 그렇게 주목받고 싶다는 생각은 안 했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댄서 중에서 잘 해야지 이런 생각은 했어도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못 했어요.

유튜브 영상 이슈가 많이 되었는데 인기 실감하나?

ㄴ저는 제가 유튜브에 올라간 것이 믿기지도 않았고 사람들은 다 연예인을 봐도 엄청 마르거나 실제로 보면 비율 자체가 좋은 사람이 많아요. 전 그렇지 못한 편인데 제가 300만을 찍었다고 주변에서 연락이 오니까 처음엔 믿기지 않았죠.

왜냐면 전 정말 건강한 이미지거든요. 춤을 춰야 하니까 많이 먹고 또 운동하고 그러는 편이에요. 필라테스. 플라잉 요가도 가끔 해요. 근데 저는 먹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특히 단 걸 되게 좋아해요. 단 걸 안 먹었으면 정말 말랐을 텐데(웃음)

홍진영씨한테 전할 감사 메시지가 있다면?

ㄴ언니한테 너무 감사하죠. 언니가 인기가 많으시니까 지역 홍보에 좋은 제의가 들어왔고 거기서 찍힌 영상이었으니 감사드려요. 언니 덕분에 이런 인터뷰도 하고 그런 것 같은데요.

오늘이 인생에 멋진 추억일 것 같아요. 가르치는 엔터 연습생 애들도 “선생님 봤어요”라고 이야기하니깐 뭔가 자부심이 생기기도 하고 그랬어요.

영상을 본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ㄴ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영상으로 인해서 스트레스가 풀렸다거나 한 순간이라도 즐겁게 제가 춤을 추는 춤을 봤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한 것 같아요. 악플이든 칭찬이든 사람들이 보고서 그 순간은 잡생각도 안하고 그냥 재미있게 보셨다는 것 자체로도 너무 기뻐요. 힘이 되고 보람차고 감사한 마음이랍니다.

앞으로 꿈은?

ㄴ제가 안무를 가르치고 하는 것이 경력이 얼마 안 돼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좀 더 큰 기획도 해보고 아티스트를 맡아서 대박도 내고 싶고 콘서트 기획에도 참여도 하고 싶어요.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chunghee3@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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