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규리 인스타그램

[문화뉴스 MHN 박효진 기자] 배우 김규리가 이명박 대통령 정부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것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12일 김규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이명박 정부 블랙리스트 뉴스 화면과 함께 "이 몇 자에 나의 꽃다운 30대가 훌쩍 가버렸다. 10년이란 소중한 시간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해시태그를 통해 "내가 그동안 낸 소중한 세금들이 나를 죽이는 데 사용 되었다니"라고 덧붙였다.

김규리는 지난 2008년 자신의 미니홈피에 "광우병에 감염된 쇠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먹는 것이 낫겠다"라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2014년 4월16일 일어난 세월호 침몰 사건때는 "아이들아 어른들이 미안하다"라는 글귀를 남기는 등 정치, 사회 이슈와 관련해 꾸준히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왔다.

한편, 국정원이 퇴출활동을 펼친 문화·연예계 인물은 총 82명으로 문화계에서는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등 6명, 배우 에는 문성근, 명계남, 김민선(김규리) 등 8명, 영화감독에는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등 52명, 방송인은 김미화, 김구라, 김제동 등 8명, 가수에 윤도현, 고 신해철, 김장훈 등 8명이 퇴출명단에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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