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윤위, '2024년도 인터넷신문 윤리 인식조사' 발표
이용자 비윤리 점수, 광고식 보도 4.08점, 사실 미확인 기사 4.03점, 특정 목적 가짜뉴스 4.03점
종사자, 표절 3.78점, 사실 미확인 기사 3.77점, 특정 목적 가짜뉴스 3.71점

사진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제공 / 인터넷신문 이용자, '가짜뉴스' 비판...종사자, '표절이 더 큰 문제'
사진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제공 / 인터넷신문 이용자, '가짜뉴스' 비판...종사자, '표절이 더 큰 문제'

[문화뉴스 이준 기자] '2024년도 인터넷신문 윤리 인식조사'에서 인터넷신문 이용자는 광고식 보도와 가짜 뉴스를 비판했으나, 인터넷신문 종사자는 기자 간 비윤리 행위를 비판해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윤리 인식조사는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진행돼, 지난 1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년 제1회 인터넷신문 윤리주간' 기념 '인터넷 윤리의식 조사 연구 발표세미나'에서 발표됐다.

이 조사는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가 중앙대 미디어커뮤니티케이션학부 유홍식 교수 연구팀에 의뢰해 인터넷 신문 이용자 300명과 인신윤위의 자율규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서약매체 종사자 1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문항은 5점 척도를 기준으로 구성됐다.

사진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제공 / 인터넷신문 이용자, '가짜뉴스' 비판...종사자, '표절이 더 큰 문제' 
사진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제공 / 인터넷신문 이용자, '가짜뉴스' 비판...종사자, '표절이 더 큰 문제' 

인터넷신문 이용자는 '광고를 기사처럼 바꿔서 보도하는 행위' 항목에 4.08점으로 평가하며 가장 비윤리적 행동이라 답했다. 이어, '사실을 확인하지않고 작성한 기사'와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허위로 작성하거나 조작한 기사' 항목에는 4.03점을 내렸다. 

또한, 이용자는 '자극적인 내용이 많다'는 문항과 '선정적인 내용이 많다'는 문항에 각각 4.08점, 3.94점으로 평가하며 현 인터넷신문 업계를 꼬집었다.

신뢰도 평가에서도 박한 평가를 받았다. 이용자는 인터넷 신뢰도를 묻는 모든 항목에 '3점 이하'로 평가했으며, 특히, '인터넷신문은 철저하다'라는 항목은 2.17점을 받으며 가장 낮았다.

반면, 인터넷신문 종사자는 '다른 기자나 다른 매체의 기사를 표절하는 행위'를 3.78점으로 평가하며 가장 심각하게 보았다. 이어,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작성한 기사'에 3.77점,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허위로 작성하거나 조작한 기사'에 3.71점을 내리며 업계 내 비윤리적인 행위를 꼽아 이용자와 차이를 보였다.

조사를 담당한 유홍식 교수는 "뉴스 이용자와 종사자가 어떤 부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인식 차이도 났다"면서 "향후 인터넷신문의 발전 그리고 지속적인 이용을 위해서 뉴스 이용자와 종사자간의 견해의 간극을 좀 더 좁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문화뉴스 / 이준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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