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이 12일 '뇌물공여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게 된다. 이에 삼성그룹은 당혹감을 표현하고 있다.

삼성그룹과 이재용 부회장은 그동안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에 대비해왔으나 특검이 11일 이 부회장 소환통보와 함께 '뇌물공여 피의자'로 지목하자, 구속까지 각오해야 하는 상황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 ⓒ 연합뉴스 방송화면

이재용 부회장이 12일 특검에 출석하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두 번째로 수사기관에 출석하는 셈이 된다. 지난해 11월 13일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지난번에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에 출연한 다른 그룹 총수들과 함께 비공개로 출석해 '박 대통령과의 개별 면담과 두 재단 출연 간의 연관성'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출석은 그때와 확연히 다르다. 이번에는 '뇌물공여 피의자'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건과 최순실 모녀에 대한 삼성의 승마 지원에 초점을 맞춰 뇌물 공여로 조사할 계획이다.

최순실 모녀에게 약 80억 원 상당을 지원하는 결정에 영향을 미친 최고위에 이재용 부회장이 있다고 특검은 의심하고 있는 상태다. 삼성은 그러나 이 부회장이 박 대통령과의 면담 직후 승마협회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독려했을지언정, 최순실 모녀와 관련한 금품 전달까지 세세히 챙기거나 보고받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 '이재용립밤'이라는 유행어를 낳은 장면 ⓒ 연합뉴스 방송화면

한편 이재용 부회장의 검찰 출석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대중은 '이번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어떤 화젯거리를 만들어낼지'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 지난 청문회 출석 당시 이재용 부회장은 조심스레 립밤을 바르는 사진이 찍히며 '이재용 립밤'이라는 실시간 검색어를 띄운 바 있다.

또한 '미래전략실', '전경련' 등 어린 학생들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는 단어들을 단번에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리며 이슈를 낳았다. 하여 이재용 부회장이 이번 조사에서는 어떤 것들을 실시간 검색어로 남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화뉴스 최예슬 dptmf6286@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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