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2014년 대한민국 연극대상에서 희곡상, 작품상, 여자연기상(강애심)을 받으며 화제가 된 연극 '빨간시'가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16일까지 나루아트센터 소공연장, 21일부터 31일까지 대학로 게릴라극장에서 열리는 연극 '빨간시'는 유력 일간지 기자인 '동주'가 성상납으로 자살한 여배우 사건 이후 괴로워하다 저승사자의 실수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할머니 대신 저승에 가게 되면서, 여배우와 할머니의 삶을 보며 아픔의 기억이 자신과 절대 무관하지 않음을 느낀다는 내용을 담았다. 2011년 초연됐고, 2013년, 2014년 재연되어 올해로 네 번째 공연의 막을 올렸다.
 
6일 오후 나루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연극 '빨간시'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연극 '빨간시'는 9년간 일본군 '위안부' 수요시위에 참석한 이해성 작가의 절실함과 진정성이 쌓여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해성 작·연출은 "우리 역사의 아픔을 온몸으로 짊어진 그분들이 한 분이라도 더 사라지기 전에, 그들을 기억하고 아픈 상처를 보듬어주기 위해 '빨간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강애심 배우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증언을 재구성한 독백 중 일부를 시연하고 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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