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루모스!"

 
다시 J.K. 롤링의 마법 세계, 그 문이 열렸습니다. '양기자의 씨네픽업' 이번 시간엔 특별하게 '신비한 동물사전'을 보고 난 후 많은 분이 궁금하시던 10가지 떡밥을 살펴봅니다. 같이 토론하는 장이 됐으면 좋겠네요. 결말을 마구 이야기할 테니, 영화를 보신 관객분들만 보는 거로 합시다.
 
'신비한 동물사전'은 마법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동물학자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드메인)가 1926년 뉴욕에 방문한 내용을 그렸습니다. 그렇다면 '뉴트 스케맨더'의 다음 여행지는 어디일까요? 데이빗 예이츠 감독은 "프랑스 파리로 여행을 갈 것"이라고 최근 엠파이어 잡지를 통해 인터뷰했고, J.K. 롤링도 14일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속편은 영화가 끝나고 며칠 뒤에 시작하는 게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확실히 파리에 간다)"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뉴트는 과연 파리로 가게 될까요? 파리에선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해리 포터와 불의 잔'에 등장하는 마법 학교 '보바통'도 볼 수 있을까요?
 
두 번째 떡밥입니다. '신비한 동물사전' 원작 책에 나오는 작가 소개에 '뉴트 스캐맨더'는 은퇴 후에 아내 '티나 골트스틴'(캐서린 워터스턴)과 살고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그렇습니다. 시리즈 중에 분명 둘의 사랑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오겠죠. 기존 시리즈에서 '론 위즐리'(루퍼트 그린트)과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엠마 왓슨), '해리 포터'(다니엘 래드클리프)와 '지니 위즐리'(보니 라이트)의 사랑 감정선이 잘 표현되지 않았던 아쉬움이 풀어질 수 있을까요?
 
   
 
 
세 번째 떡밥입니다. 우리의 '제이콥 코왈스키'(댄 포글러)는 빵집을 열고 과연 행복한 삶을 보냈을까요? 1929년 뉴욕 주식시장이 대폭락해 '대공황' 사태가 벌어지는데요. '코왈스키'는 실업자가 될까요? 아니면 일행들과 같이 모험을 떠나게 될까요? 잠깐 그런데 '코왈스키'가 어떻게 동물 빵을 만들었을까요? 사실, '뉴트'가 '제이콥'에게 '스우핑 이블'의 독을 이야기할 때 나쁜 기억을 지우는데 효과가 있다고 했죠. '제이콥'한테 그 동물을 만난 것은 좋은 기억이었겠죠.
 
바로 이어지는 떡밥입니다. '뉴트'와 '티나'의 관계만큼이나 '코왈스키'와 '퀴니 골드스틴'(앨리슨 수돌)의 관계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겠죠. 그런데 그들을 가로막는 벽이 있으니, '노마지'와 마법사는 만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영국에선 '머글'과 결혼하는 마법사도 있는데, 미국에서도 결혼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는 장면이 선보여지지 않을까요?
 
다음 떡밥은 이번 시리즈의 메인 빌런인 '그린델왈드'('퍼시발 그레이브스'는 콜린 파렐, '그린델왈드'는 조니 뎁)와 관련된 이슈입니다. '그린델왈드'는 마지막 대사로 "우리는 서로 천천히 죽어가지"라는 말을 남기죠. "We All Die Just A Little"은 무슨 뜻일까요? 미국 팬덤에서는 이 장면에 대해서 "복수를 할 것"이라는 암시를 나타내는 대사일 뿐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그린델왈드'는 분명 미국의 마법의회인 'MACUSA' 감옥을 탈출할 겁니다. 이미 '해리 포터' 원작엔 1945년 '알버스 덤블도어'가 '그린델왈드'를 무찌르고 그사이에 무수한 테러를 저지른다는 말이 나옵니다. 한편, '옵스큐러스' 실험에 실패한 '그린델왈드'가 1926년 12월 31일 태어난 '볼드모트(톰 리들)'를 만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덤블도어'가 '리들'을 만나기 전, '그린델왈드'는 '리들'의 존재를 알게 될까요?
 
 
   
 
 
다음은 '딱총나무 지팡이'를 어떻게 '그린델왈드'가 되찾는가입니다. 마법 세계 최강의 지팡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설정상 이 지팡이는 1945년 '그린델왈드'가 '덤블도어'와의 결투에서 패하면서, '덤블도어'가 소유하게 됩니다. '덤블도어' 사후엔 '볼드모트'가 가져가게 되고, '볼트모트'의 최후 이후엔 '해리'가 박살 내 던져버리죠. 그런데 이 지팡이를 이번 작품에선 "아씨오"를 외치며 '티나'가 가져갑니다. 과연 '그린델왈드'는 어떻게 '티나'가 소유한 지팡이를 되찾을까요?
 
이어서 '세라피나 피쿼리'(카르멘 에조고) 대통령에 대한 떡밥입니다. 사실 '피쿼리' 대통령은 유능해 보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행동을 극 중에서 여러 번 보여줍니다. 소통하는 척하지만, 불통의 연속을 보여주죠. 마치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마법부 장관 '코넬리우스 퍼지'(로버트 하디)의 무능함을 보여줍니다. '피쿼리' 대통령에겐 '비선실세'가 있지 않을까요? 판사님, 이 이야기는 현지 팬덤의 추측입니다.
 
아홉 번째 떡밥입니다. '신비한 동물사전' 2편에서 '덤블도어'가 출연하는가입니다. 밝혀진 내용으로는 '뉴트'와 함께 나오는 장면이 짤막하게라도 등장할 거라고 하는데요. 한편, J.K. 롤링은 '덤블도어'가 '게이'라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과거 짝사랑 상대가 '그린델왈드'라고 이야기했죠. 자, 그렇다면 그들의 사랑과 전쟁은 어떻게 선보여질까요. 이게 사실 어마어마한 떡밥입니다. 1945년 두 사람의 대결이 이어지기 때문이죠.
 
마지막 떡밥인데요. 바로 사진으로만 등장하는 '뉴트'의 호그와트 친구, '레타 레스트랭'(조 크라비츠)입니다. 이 시리즈에서 '레스트랭'하면 생각나는 인물 바로 '시리우스 블랙'(게리 올드만)을 죽인 '벨라트릭스 레스트랭'(헬레나 본햄 카터)입니다. 과연 '뉴트'와 '레타', 그리고 '레스트랭' 가문과 어떤 관계가 이을까요? 설마 속편에 등장해 '뉴트', '레타', '티나'라는 이상한 삼각관계가 나오면 어떻게 될까요? 물론, 그건 롤링의 선택에 있습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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