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그것만이 내 세상'에 주연을 맡은 배우 박정민이 이번 역할을 위해 아버지로부터 도음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제작보고회가 있었다. 이날 배우 이병헌, 박정민, 윤여정, 그리고 최성현 감독이 참석했다.

박정민은 이번에 맡게 된 서번트 증후군을 연기하는데 있어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서번트 증후군이라는 특별한 상황이기에 앓고 있는 분들과 그 분들의 가족을 향한 존중으로 먼저 접근했다"고 말했다.

이어 "호감형으로 비춰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분이 좋으면 잘 웃기도 하고, 병헌이 형과 있을 떄에는 귀여워 보이게, 한편으로는 엄마의 좋은 아들로 보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진태' 역을 위해 스타일링을 특별히 신경썼다고도 고백했다. 박정민은 "진태의 스타일에 대해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엄마가 입혀주는 옷처럼 입길 원했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다"며 "그러던 찰나, 집 장롱을 열어보았고 아버지의 옷들이 눈에 띄었다. 그래서 아버지께서 잘 입지 않은 옷을 몇 벌 가져왔더니 감독님도 좋아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몰래 가져갔기에 이 사실에 대해 아버지는 아직 모르실 것이다"고 전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진태(박정민)' 서로 다른 두 형제가 만나 겪는 이야기로 2018년 1월 17일 개봉예정이다.

syrano@mhne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