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영화 '1987'의 주연 하정우가 오랜만에 만난 김윤석과의 연기에 대해 소감을 전했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1987' 제작보고회가 있었다. 이날 장준환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박희순, 김태리, 이희준이 참석했다.

오랜만에 김윤석과 만난 소감에 대해 하정우는 "'황해' 이후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한 편이 될 줄 알았으나, 반대 진영에서 서서 대립각을 이루게 되었다"며 말했다.

이어 "7년 만에 만났기에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사진 속에서 시간이 많이 지났다는 걸 느꼈다. 나만 많이 늙은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리고 "오랜만에 같이 작업하는데 이 작품 자체가 서로에게 좋은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는 하정우의 주연작 '신과함께'와의 경쟁구도에 대한 질문에 하정우는 "두 편의 영화 모두 계산을 따지다보니 공교롭게 비슷한 시기에 맞붙었다. 개봉날짜가 하늘이 정해준 것이고, 어떤 결과를 갖게 될 지 궁금하다. 두 작품 다 신경 쓴 작품이라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남겼다.

한편, 영화 '1987'은 1987년 1월 故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로 오는 12월 27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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