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한도전'이 2015년 '비긴 어게인' 더빙을 했다. ⓒ MBC

[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스타 명성을 잃은 음반프로듀서와 스타 남자친구를 잃은 싱어송라이터가 뉴욕에서 만나 함께 노래로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존 카니 감독 영화 '비긴 어게인'이 22일 오후 8시 30분 MBC 특선영화로 방영 중이다.

'비긴 어게인'은 영화의 제목처럼, 인생에서 최악이라고 할만한 하루를 보낸 두 주인공이 우연히 만나, 진짜로 부르고 싶은 노래를 통해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실제 뉴요커인 마크 러팔로의 자연스러운 모습과 영국에서 온 키이라 나이틀리가 뉴욕을 바라보는 이방인으로서의 시선이 캐릭터에 그대로 묻어난다. 2015년 추석특선영화로 처음 방송될 당시 MBC '무한도전' 출연진인 하하, 유재석, 정준하, 박명수, 광희가 더빙에 참여해, 더빙 외화가 줄어든 시기에 추억과 새로운 팬층을 끌어모았다는 평을 받았다.

'무한도전' 출연진뿐 아니라 '비긴 어게인' 더빙판에는 MBC 성우극회 출신들이 참여했다. 싱어송라이터인 '그레타' 역의 키이라 나이틀리는 MBC 성우극회 14기(1997년) 성우 박선영이 연기했다. MBC에서 방영된 '캐리비안의 해적 - 블랙 펄의 저주', '캐리비안의 해적 - 망자의 함'에서 키이라 나이틀리를,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에서 나탈리 포트만을, '오리지날 씬'에서 안젤리나 졸리를 맡았다. 애니메이션으로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에서 '스즈미야 하루히'를, '꼬마 마법사 레미' 시리즈에서 '유사랑'을 맡았다.

무뚝뚝한 십대 소녀지만 음악을 통해 아빠와의 관계를 개선해나가는 '바이올렛' 역의 헤일리 스테인펠드 목소리는 성우 김서영이 연기했다. MBC 성우극회 15기(1999년) 출신인 김서영 성우는 최근 개봉한 디즈니 영화 '미녀와 야수'에서 '벨'(엠마 왓슨)을, MBC 방영작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서 '히로세 아키'(나가사와 미사미), MBC 드라마 '여상육정'에서 '육정'을 맡았다. 애니메이션으로는 '닥터 슬럼프'의 '아리', '개구리 중사 케로로'의 '권설화', '카레이도 스타'의 '나소라', '보노보노'의 '보노보노', '꾸러기 닌자 토리'의 '토리'를 맡았다.

▲ '비긴 어게인'의 한 장면

이 밖에도 '무한도전' 팀의 더빙을 돕기 위해 윤소라, 방성준, 안지환, 이우신, 김영선, 조현정 등 MBC 성우극회 출신 성우들이 곳곳에서 목소리를 빛냈다.

■ MBC 영화 '비긴 어게인' 성우진

박선영 - 그레타 役 (키이라 나이틀리)

하하 - 댄 役 (마크 러팔로)

유재석 - 데이브 役 (애덤 리바인)

김서영 - 바이올렛 / 밈 役 (바이올렛 - 헤일리 스테인펠드 / 밈 - 제니퍼 리 잭슨)

정준하 - 스티브 / 트러블검 役 (스티브 - 제임스 고든 / 트러블검 - 씨 로 그린)

윤소라 - 미리암 役 (캐서린 키너)

박명수 - 사울 役 (모스 데프)

방성준 - 바텐더 役 (폴 로메로)

안지환 - 음반사 대표 役 (롭 모로우)

광희 - 말콤 役 (이안 브로드스키)

이우신, 김영선, 조현정

mir@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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