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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TV] '택시운전사' 장훈 감독 "엄태구 장면, 실화냐고요?"

기사승인 2017.08.02  16: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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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 영화 '택시운전사'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장훈 감독이 영화 '택시운전사'의 마지막 장면에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 인터뷰를 넣은 이유와 '박 중사'로 출연한 엄태구 배우의 출연 장면을 비롯한 영화의 각색된 부분에 관해 이야기했다.

지난 7월 1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택시운전사'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는 장훈 감독과 배우 송강호, 류준열, 그리고 유해진이 참석했다. 2일 개봉한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에서 광주까지 외국손님인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간 서울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장훈 감독은 "보통 이런 실화 소재의 영화 같은 경우에는 영화가 다 끝나고 나서 실제 그 다큐멘터리 화면들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라면서, "엔딩크레딧 한쪽에 나오기도 한다. 이 영화는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님의 2003년 송건호 언론상 수상소감, '택시기사 김사복과 광주 시민들에게 감사한다'라는 소감에서부터 출발한 이야기다. 그분의 실화를 베이스로 영화적으로 극화해서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 처음에는 사실 힌츠페터 기자님의 이름을 직접 사용하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다른 이름으로 저희가 임의로 독일기자로 역할의 이름을 붙였었다"라고 언급한 장훈 감독은 "처음 영화화 작업을 하기 위해서 힌츠페터 기자님을 만나러 독일에 갔을 때, 영화의 스토리를 들려 드리고, 힌츠페터 기자님의 스토리가 다큐멘터리가 아닌 영화적인 구성이나 그런 부분들로 변화하는 것에 대해서 이해해주셨다. 영화 스토리를 되게 좋아해 주셨다. 그리고 극 중 이름에 대해서 여쭤본 적이 있는데, 극 중에서 줄여서 부르는 이름인 '피터'는 힌츠페터 기자님 본인이 직접 말해주신 것이다"라고 전했다.

장 감독은 "본인이 '피터'라고 불리기도 한다는 말씀들을 통해 직접 이 분의 이름을 써도 괜찮을 것 같다"라면서, "그걸 원하시는 것 같아서 극화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그분의 실명을 사용했다. 영화의 '피터'가 20일 날 서울에서 출발해서 21일 날 다시 광주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그 여정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영화에 담으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잘 알려지지 않은 '만섭'(송강호)이라는 인물, 그리고 광주에서 만나는 '황 기사'(유해진), 그리고 '구재식'(류준열) 역할은 영화적으로 당시 광주 시민들의 어떤 증언이나 그런 것들을 토대로 창조한 인물이기 때문에, '힌츠페터' 라인과 '만섭'의 라인, 광주 시민들의 라인이 섞이면서 영화적인 어떤 균형점 안에서 지금의 이야기를 만든 부분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예를 들어서, 힌츠페터 기자님이 보안사에 신고하지 않고 입국한 후 몰래 광주로 내려가고, 20일 광주로 내려갔을 때의 텅 빈 고속도로나 검문소에 걸리는 부분, 거기서 극 중 '만섭'이 기지를 발휘해서 샛길로 광주로 잠입하게 되고, 그리고 광주 시민들 환영을 받고, 광주에서 만난 따뜻한 사람들, 기름을 공짜로 나눠주는 부분들을 말씀하셨다"라고 언급한 장훈 감독은 "촬영하시면서 경험을 하셨고, 그리고 마지막에 나올 때, 실제로 그곳을 빠져나오기가 되게 어려워서 위험한 상황으로 빠져나오셨다고 말씀하셨다"라고 밝혔다.

장훈 감독은 "그리고 영화에서 보이는 필름 통도 숨겨서 나가셨다. 힌츠페터 기자님이 하시는 말씀으로는, 극 중에 등장하는 '박 중사'(엄태구) 역할이 그걸 알고도 보내주는데, 그걸 말씀하셨다. '당시에 사람들이 모른 척해주고, 도와준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그런 분들이 없었으면 이 필름이 나오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게 김사복이나 광주 시민뿐만이 아니고…'라는 그런 말씀을 하셨었고, 그런 취지에서 표현된 부분"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장훈 감독은 "마지막 다큐멘터리에서 '김사복'에게 하실 말씀이 있는지 여쭤보고 찍었다. 그때 하셨던 말씀이 너무 크게 와 닿았고, 그래서 마지막에 실제 찍었던 자료화면들보다는 그 분의 어떤 모습으로 '김사복'의 얘기를 하는 게 더 이 영화의 톤에 맞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했다. 그분이 촬영하신 화면들은 프레스센터에서 '피터'가 뉴스로 방영되는 TV 화면을 통해 등장한다. 거기에 실제 힌츠페터 기자님이 찍었던 화면들을 삽입하는 형식으로 그렇게 정리를 했다"라고 답했다.

mir@munhw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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