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바야흐로 크리에이터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화제의 크리에이터를 소개하는 '크리에이터 세터' 코너입니다.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크리에이터, 뷰튜버 엠마뷰티를 만나보았습니다.

▶ 진 행 자 : 이우람 (문화뉴스 편집장·마포 FM_100.7MHz 이우람의 트렌드피디쇼 DJ)
▶ 패 널 : 김도연 PD (영상콘텐츠 컨설턴트)
▶ 게 스 트 : 크리에이터 엠마뷰티(본명 박연정, 뷰튜버 및 모델)

 
▲ ⓒ 엠마뷰티 인스타그램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ㄴ 안녕하세요? 엠마뷰티입니다. 한국 무용 전공자로 학부생 때 모델 활동을 하다가, 우연히 뷰티 크리에이터를 시작했다. 현재는 브랜드 모델 및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마포 FM 근처 홍대에는 자주 오시는지
ㄴ 학부생 때는 자주 왔는데, 요즘은 덜하다.

최근 근황은 어떠한가
ㄴ 바쁘다(웃음)

짧고 강렬한 근황이다. 김도연 PD, '엠마뷰티'를 소개해 달라
ㄴ 김도연 PD: '엠마뷰티'를 바꿔 '뷰티풀 엠마'라고 표현하고 싶다. 본인 스스로 매력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크리에이터를 전업으로 시작했던 것이 아니라, 모델 활동을 하면서 크리에이터에 부차적으로 도전했다. 크리에이터가 아니어도 충분히 매력적인 삶을 꾸려갈 수 있지만, 크리에이터 활동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크리에이터 활동은 어떻게 시작했나
ㄴ 대학생 때 친구가 크리에이터 관련 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 친구가 뷰티 크리에이터 활동을 추천했다. 젊은 시절 제 모습을 영상으로 남긴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크리에이터로 성공해야지, 이런 마음은 별로 없었다. 처음에는 수익도 나지 않고 정말 힘들었다.

언제부터 '크리에이터' 활동이 하나의 직업으로 느껴졌나
ㄴ 운이 좋았다. 잡지 '코스모폴리탄'에서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2016 코스모폴리탄 블로그 어워즈'를 진행했다. 거기서 상을 받았다. 유튜브를 개설한 지 2~3개월도 되지 않은 때였다. 다른 분들은 튜토리얼 영상을 올렸는데, 저는 나름 기획을 했다. '투톤 베이스 다이어트 컨투어링 메이크업(성형 메이크업)' 영상인데, 전 남친한테 연락이 왔다는 컨셉이었다. 이후 네이버 '뷰스타'에 지원했다. 네이버 뷰스타에서도 많은 응원을 받았다. 그때부터 크리에이터 활동을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학교 다닐 때, 뷰티 크리에이터로의 능력을 키운 배경이 있다면?
ㄴ 제가 예중-예고-예대를 나왔다. 중학교 수업에 '분장법'이라는 내용이 있다. 메이크업은 중학교 때부터 시작했다. 무용 전공인데, 무용과 메이크업은 워낙 관련이 깊기도 하다.

▲ ⓒ 엠마뷰티 페이스북

영상을 보면, 연기도 나쁘지 않다
ㄴ 무용할 땐 섬세한 감정 표현이 중요하다. 연기를 따로 배우진 않았지만, 자연스레 훈련이 됐다.

'엠마뷰티'라는 활동명은 어떻게 짓게 됐나
ㄴ 무용을 하다 보니, 해외 공연을 나갈 기회가 많았다. 영어 이름이 필요했다. 친구가 '엠마가 잘 어울린다며' 영어 이름을 추천해 그대로 쓰게 됐다. 나중에 닉네임을 지어야 하는데 떠오르는 이름이 없었다. 그래서 결국 영어 이름 '엠마'에 '뷰티 크리에이터'를 결합해 '엠마뷰티'라고 짓게 됐다.

'엠마뷰티' 코너 소개 부탁드린다
ㄴ 메이크업 튜토리얼 영상이 많다. 요즘 운동에 꽂혀서, 운동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엠마뷰티TV' 등 일상 영상도 볼 수 있다. 구독자들과 소통하고 싶어 만들었다.

가장 유명한 영상은 무엇인가
ㄴ '태양의 후예 송혜교(강모연) 메이크업', '미란다 커 메이크업', '종아리 얇아지는 법' 등이 인기다. 커버 메이크업(연예인을 따라 하는 메이크업) 및 헬스 콘텐츠가 반응이 좋다.

가장 품이 많이 가는 영상은?
ㄴ 커버 메이크업이 어렵다. 일반 튜토리얼 메이크업은, 평상시에 하는 메이크업을 찍어 올리면 된다. 하지만 '커버 메이크업'은 연예인들의 특징을 뽑아내야 해서 어렵다. 하루에 열 번도 넘게 메이크업을 지우며, 연습한 적도 있다.

▲ ⓒ 엠마뷰티 인스타그램

경쟁 크리에이터들을 참조하는 편인가
ㄴ 처음에는 다른 크리에이터들 방송을 보며 '이것도 배우고 저것도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너무 불행해지는 거다. 남과 비교하면 힘들어진다. 지금은 다른 크리에이터들을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카메라 기종 및 편집 프로그램이 궁금하다
ㄴ 맥북 '파이널컷'으로 편집한다. 카메라는 파나소닉 루믹스, 캐논 빅시아, 스마트폰으로도 촬영한다.

편집은 누구에게 배웠나
ㄴ 저를 크리에이터 세계로 인도한 친구가, MCN 회사에 다녔다. 1년 동안 그 회사와 계약해 활동했다. 그곳에서 무상으로 교육을 받았다.

하반기에 준비 중인 콘텐츠가 있다면?
ㄴ 운동에 푹 빠졌다. 하루에 운동을 3시간씩 한다. 운동과 바디에 관련한 콘텐츠를 기획 중이다.

확실히 운동하신 분의 자신감이 느껴진다. 자세부터 다르다. 자세 교정 팁이 있나
ㄴ 영상 편집 하면서 자세가 정말 안 좋아졌다. 늘 아랫배에 힘을 주려고 한다. 어깨를 펴는 근력 운동을 많이 하고, 마사지도 받고 있다.

크리에이터 활동 초기, 가족 반응은 어땠나
ㄴ 어떤 일을 하건 가족들이 응원해주는 편이다. 19살 이후 부모님께 금전적 지원을 받지 않았다. 학교 다닐 때, 아르바이트도 정말 많이 했다. 학비는 장학금으로 충당했지만, 무용하려면 학비 외에 드는 돈도 많다. 무용 학원 강사, 웨딩 알바, 사회 MC, 카페 아르바이트, 모델 촬영 등 다양하게 했다. 당시 크리에이터 활동은 금전적으로 도움이 되진 않았다. 초기에는 수입이 0원이었다. 젊은 시절을 기록해두겠다는 마음이 없었다면, 크리에이터 활동을 지속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 트와이스 쯔위 TT 메이크업 ⓒ 엠마뷰티 유튜브

뷰튜버 활동에 비전을 느낀 건 언제인가
ㄴ 뷰티 모델을 하면서 뷰티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자, 시너지가 엄청났다. 찾아주시는 분도 늘어났다. 그때부터 비전을 느끼기 시작했다.

유튜브보다 네이버 TV를 주로 이용한다. 네이버에서 활동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ㄴ 네이버 뷰스타에 지원해서 뽑혔다. 그 이후로 애착이 커졌다. 유튜브, 네이버 플랫폼은 다르게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는 좀 더 편안하고, 구독자와 소통하는 긴 영상이 인기다. 네이버는 정보성 강한 콘텐츠가 대세다. 영상을 만들었다고 유튜브와 네이버 TV에 모두 올리는 것은 아니다. 플랫폼 성격에 맞게 영상을 업로드한다.

수익 구조는 어떤가
ㄴ 모델 활동과 뷰티 크리에이터 활동이 섞여 있을 때가 많다. 굳이 나누자면, 모델로서의 수입이 더 많다. 6:4 정도 되는 것 같다.

▲ ⓒ 엠마뷰티 네이버TV

1년 뒤, '엠마뷰티'는 어떤 모습일까
ㄴ 구독자 수가 많으면 좋겠지만, 숫자에 연연하진 않는다. 지금 굉장히 행복하고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 제 일을 사랑하면서, 계속 행복하게 활동하고 싶다. 구독자 수, 수익 구조보다 그게 더 중요하다.

마무리 인사 부탁드린다
ㄴ 응원해주시는 구독자분들, 바쁜 시간을 쪼개 제 영상을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더 열심히 하는 엠마뷰티 되겠다.

jhle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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