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첼리스트 심준호, 두 번째 작곡가 시리즈 '브람스' 리사이틀 개최(사진=마스트미디어)
첼리스트 심준호, 두 번째 작곡가 시리즈 '브람스' 리사이틀 개최(사진=마스트미디어)

[문화뉴스 신희윤 기자] 첼리스트 심준호가 두 번째 작곡가 시리즈 '브람스'로 찾아온다.

심준호는 지난해 슈만을 주제로, 첼로로 편곡된 연가곡 ‘시인의 사랑’, 세 명의 첼리스트와 함께한 첼로 협주곡을 선보이며 연주력은 물론 기획으로도 극찬을 받았다. 오는 6월 1일, 그 연장선으로 브람스를 선보인다.

첼로는 반주악기를 넘어서 독주악기로 자리잡은 지 오래되지 않았다. 그렇기에 첼리스트가 솔리스트로서 연주할 수 있는 레퍼토리가 비교적 적다. 심준호는 이렇게 제한적인 첼로 레퍼토리에도 불구하고 매년 틀에 박히지 않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구성하며 리사이틀을 선보여왔다.

심준호는 이번 공연에 대해, 2023년 슈만으로 첫 작곡가 시리즈를 시작하며 자연스럽게 슈만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클라라 슈만과 브람스까지 알게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앞으로 쭉 작곡가 시리즈를 이어갈 예정인데, 슈만의 다음으로는 당연히 브람스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브람스가 오롯이 첼로를 위하여 작곡한 단 두 개의 소나타가 모두 연주된다. 첼로 소나타 1번은 단조의 조성과 함께 첼로의 저음역대가 돋보이며 진중하고 어두운 브람스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 반면 첼로 소나타 2번은 훨씬 화려하고 영웅적인 브람스의 마음이 묻어나오는 곡이다. 난해하고 이해하기 어려워서 뒤로 미뤄왔던 곡을 연주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하는 심준호의 도전이 이번 공연을 더욱 특별하게 한다.

공연의 문을 여는 클라라 슈만의 ‘세 개의 로망스, Op. 22’는 슈만과 브람스를 잇는 다리의 역할을 한다. 지난 시리즈의 오프닝 작품이 슈만의 ‘세 개의 로망스, Op. 94’였다는 점에서 두 공연의 관계성이 한층 깊게 느껴진다.

첼리스트 심준호의 'Brahms' 공연은 6월 1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진행된다.

문화뉴스 / 신희윤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마스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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