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대비 미술품이 '11점' 늘어난 이상식 후보 배우자, 납세 실적은 '1천800만원'
김영민 경기도의원, "미술품의 구입가격, 구입경위, 구입 자금의 출처를 모두 밝혀야 할 것"

사진 = 이상식 페이스북 / 국민의힘 용인 시·도의원, '미술품 논란'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입장 요구 
사진 = 이상식 페이스북 / 국민의힘 용인 시·도의원, '미술품 논란'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입장 요구 

[문화뉴스 이준 기자] 국민의힘 용인갑 지역구 시·도의원들이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갑 국회의원 후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김영민 경기도의원, 김상수·이진규 등 용인시의원들이 용인특례시청 브리핑룸에서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상식 후보의 미술품 논란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 미술품 논란은 이상식 후보가 지난 21대 총선 당시 28억1811만원로 신고 됐던 재산이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73억6600만원으로 약 45억가량이 증가한 것에서 시작됐다.

국민의힘 시·도의원들은 이 후보가 21대 총선 당시 신고된 재산 28억원가량 중 15억원은 배우자 소유의 미술품이라 주장했는데, 미술품을 8억원에 신고한 것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또한 미술품의 가치 상승에 따른 재산 증가라면 신고 대상의 품목과 수량이 일치 해야하나 지난 총선 대비 신고된 미술품이 11점 늘어난 것을 언급했다.

이어 “21대 총선과 22대 총선에서 보유한 미술품의 품목과 수량이 서로 다르다면, 21대 당시 신고했던 미술품은 매매 등을 통해 양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상식 후보자의 배우자가 갤러리를 운영하면서 미술품 개별 거래를 통해 소득이 발생했음에도 납부한 소득세가 과소로 신고되거나 탈세한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후보 배우자의 재산이 21대 총선 대비 약 49억원 증가했으나, 납세 실적은 1천800만원으로 신고됐다.

김영민 도의원은 “최근 언론에서 보도된 이 후보자 배우자의 위작 미술품 논란은 차치하더라도 신고한 미술품의 구입가격, 구입경위, 구입 자금의 출처를 모두 밝혀야 한다”며 “공직선거 후보자로서 그 배우자의 탈세 등 의혹에 대해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전했다.

이후 국민의힘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클린선거본부는 이상식 후보를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다.

한편, 김 도의원 배우자가 위작을 담보로 돈을 빌린 것과 위작을 판매한 것에 대한 의혹을 받고있다.

이 후보 배우자는 위작 의심을 받는 작품으로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총 16억8000만원 상당의 금액을 빌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또한, 미술품을 위탁 판매 맡겨 판매금의 10%인 1억 2천만원을 계약금으로 받았으나 한국화랑협회에서 위작으로 판명나 고소가 진행 중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검찰청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이 후보의 배우자를 입건했다고 전했다.

문화뉴스 / 이준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이상식 후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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