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부터 6일까지 4회 진행

창덕궁 내부관람부터 국악 공연까지, '창덕궁의 밤' 개최(사진=국립국악원)
창덕궁 내부관람부터 국악 공연까지, '창덕궁의 밤' 개최(사진=국립국악원)

[문화뉴스 신희윤 기자] 국립국악원과 창덕궁관리소가 '오얏꽃등 밝힌 창덕궁의 밤(이하 '창덕궁의 밤')'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4월 3일부터 6일까지 4회에 걸쳐 희정당 야간관람과 국립국악원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평소 내부관람이 제한된 조선시대 왕과 왕비가 생활하던 전각인 희정당을 관람할 수 있으며, 대조전 월대에서 국립국악원의 공연도 즐길 수 있다.

공연은 조선 왕실의 역사를 담은 공간인 창덕궁 대조전에서 정악(正樂)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작품을 통해 낭만과 감동이 있는 무대를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의 내용은 창덕궁 대조전에서 태어난 세자인 효명세자가 남긴 시를 노래한 시조(時調)와 정재(呈才)를 포함한 구성으로, 우리 음악의 멋을 담은 무대로 꾸며진다.

공연의 첫 무대는 효명세자가 남긴 '세자가 왕위에 올라 백성을 위해 애쓰겠다'라는 뜻을 담은 시조 '잠룡'을 선율에 담아 노래하고 모친 순원왕후의 40세를 축하하기 위해 꾀꼬리의 자태를 무용화해 만든 '춘앵전'을 선보인다. 대금 독주곡 '청성자진한잎'에 이어 마지막 무대로는 '올바름이 만방에 퍼진다'라는 의미를 담은 '표정만방지곡' 중 '상령산'이 장엄하게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창덕궁 공연을 포함해 다양한 국악 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궁, 서원 등 지역의 문화공간에서 연간 40여 회 가량의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창덕궁의 밤'은 오는 4월 3일부터 6일까지 해설은 18시 30분, 18시 40분에 희정당에서, 공연은 19시 30분에 대조전에서 열린다.

문화뉴스 / 신희윤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국립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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