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정당 지지율 격차 확대... 국민의힘 앞서고 조국신당 급부상
비례정당 지지율 격차 확대... 국민의힘 앞서고 조국신당 급부상

 

[문화뉴스 윤동근 기자] 28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사이의 비례정당 지지도 격차가 15.3%포인트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더퍼블릭과 파이낸스투데이가 공동 의뢰하여 여론조사공정(주)에 의해 실시됐으며,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가칭 '조국신당'은 연속해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약 25.6%가 비례정당 투표에서 조국신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국민의힘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는 40.9%의 지지를 받았고,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비례연합정당’은 25.6%의 지지를 받아,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의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 대비 ‘국민의미래’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한 반면, ‘비례연합정당’의 지지율은 3.4%포인트 하락해 두 정당 간의 격차가 전주 대비 2.8%포인트 더 벌어졌다.

조국신당에 대한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16.2%로, 지난 조사 대비 2.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의 높은 지지율 상승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민주당 지지자 중 약 26%가 조국신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비례대표 투표 의사결정에 있어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의 분열 가능성을 시사한다.

 

정당별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4%, 더불어민주당이 37.9%의 지지를 얻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과 광주·전라에서 민주당이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나, 나머지 지역에서는 국민의힘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과 연령별 분석에서도 국민의힘은 대체로 더 높은 지지를 받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다가오는 총선에서의 정치 지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조국신당의 등장은 기존의 양당 체제에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으며, 향후 정치적 연대나 선거 전략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또한, 비례대표 투표에서의 이러한 변화는 한국 정치의 새로운 지향점을 모색하는 유권자들의 의사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여론조사공정(주)의 서요한 대표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조사 결과는 조국 전 교수의 국회 입성 가능성을 시사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회복에 걸림돌이 되는 공천 과정의 문제점을 언급했다..  고민정 의원의 반발과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공천 탈락은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분열과 갈등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으며, 이는 향후 정치적 동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 26~27일 이틀 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휴대전화 RDD 100% 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7%로 최종 1005명이 응답했고,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 표본은 지난해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화뉴스 / 윤동근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여론조사공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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