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 art82' interview #88

아티스트 '채정완'을 소개합니다.

(사진제공: 디아트82)

▶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불만에 대한 단상'이라는 주제로 평면 작업을 하고 있는 채정완 작가입니다.

▶ 미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군 복무 시절 군대라는 사회 안에 만연한 비 합리성, 비상식적인 모습들을 작품으로 표현하여 그 답답함을 풀었습니다. 제대 후, 우리 사회를 바라보니 군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때부터 사회의 부조리함을 풍자하는 작업들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작품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우선 비판하고자 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선정하고, 그 주제를 어떻게 이미지 화 할 것 인지 구체적으로 에스키스를 짠 뒤, 그것을 바탕으로 회화 작업을 진행합니다.

▶ 작품을 만드는데 영감을 주는 것들은 무엇인가요?

사회에서 벌어지는 여러 현상들, 사회 생활에서 겪는 인간 관계들에서 오는 사건들에서 주로 얻습니다.

▶ 작품 당 평균 작업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평균적으로 1주일 정도입니다.

▶ 영향을 받은 작가나 아티스트는 누구이며, 어떤 점에 대해 영향을 받았나요?

르네 마그리트, 뱅크시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마그리트의 경우 이미지를 통해 주제를 전달하는 평면 작업으로서의 화법에 영향을 많이 받았고 뱅크시는 작품을 대하는 태도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 미술 작가로 활동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자신이 들이는 시간, 노력들이 경제적 보상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다는 점.

▶ 미술 작가로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있었던 적은 언제인가요?

스스로가 만족할 만한 작품을 완성하고, 그 작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여질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 우리나라 미술 시장에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경제 규모에 비해 작은 미술 시장의 규모와 거대 갤러리들이 미술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점이 시장의 성장에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이번 전시회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난 달 이었던 2023년 6월, '다름'이라는 제목의 개인전을 진행 했었습니다. 사회에서 극명한 차이를 나타내는 두 부류들의 모습이나, 주류에서 벗어나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 그런 사람들을 지켜보는 시선 등 우리 사회가 다름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주제로 열었던 전시였습니다.

▶ 새로운 공간에서 전시할 때 무엇이 가장 고민되나요?

그 공간에서 관객들이 작품들을 볼 때, 어떻게 배치해야 관람의 흐름을 잘 이어지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먼저 합니다.

(사진제공: 디아트82)

▶ 자신의 작품을 한 단어로 표한한다면?

불만

▶ 본인 작품의 감상 포인트를 꼽자면 뭐가 있을까요?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우리 사회의 어떤 모습을 담고 있는지를 한번 생각해 보면서 감상해주시면, 더 재밌게 작품들을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 어떤 예술가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어떤 형태든지 예술가로써 기억이 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작가 활동을 지속 하기 위해 필요한것 3가지만 꼽는다면?

자기 작품이 가진 가치를 스스로 판단 할 수 있는 자기 객관화 능력, 자신이 살아가는 시대를 읽어 낼 수 있는 관찰력, 그리고 노력.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현재 살아가고 있는 우리 사회를 잘 관찰하면서 어떤 문제점들이 있는지 잘 파악해 내어, 작품으로 표현해 가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나 컬렉터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제 작품들에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주요기사
미술·전시 최신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