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라이브 컨퍼런스 말말말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라이브 컨퍼런스가 진행 중이다.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문화 生] '가오갤 2' 크리스 프랫 "'가오갤'과 '어벤져스'의 차이점?" ① 에서 이어집니다.

1편 '그루트'에 이어 2편 또한 '베이비 그루트'를 연이어 빈 디젤로 선택한 이유는?
└ 제임스 건 : 나는 일관성 있는 것을 좋아하고, 전 편과 같길 원했다. 사실 빈 디젤 모르게 그에게 오디션을 시도했다. (웃음) 예전에 빈 디젤과 대화를 하던 도중 그에게 넌지시 '베이비 그루트'를 해보는 게 어떠냐고 물어봤는데 그는 하겠다고 흔쾌히 승낙했다. 그래서 '베이비 그루트' 목소리 연기를 할 수 있는지 물어봤는데, 그가 하이톤으로 연기하는 것을 보고 괜찮다고 생각하고 그와 함께하기로 했다. 감히 유명한 배우라 함부로 정하는 게 어렵지만, 그래도 대화를 통해 비밀스럽게 오디션을 보긴 했다. (웃음)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스틸컷

'가디언즈'들이 내년 개봉예정인 '어벤져스 : 인피니트 워'에도 등장하는데, 합류를 앞두고 마블과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 제임스 건 : 합류하기 전, 마블 측에서 나에게 연출가로 참여하라는 말과 동시에 '가디언즈'가 잘 녹아들 수 있게 지원 바란다고 요청했다. '가디언즈'는 '인피니트 워'에서 주연보다 조연에 가깝다. 그래도 재밌고 진정성 있게 참여하고 싶었다. 그리고 크리스나 조 등 '가디언즈' 멤버들과 전화통화를 통해 이에 관해 물어보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리는 이미 현실 가족 같은 관계를 유지했다. 우리는 그동안 성공적으로 해왔으며, '인피니트 워'에서도 우리의 스타일이 유지될 것으로 생각한다.

   
▲ 제임스 건 감독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어벤져스 : 인피니트 워'에 합류하게 된 소감은?
└ 크리스 프랫 : 굉장히 기대가 크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출연한 후로, 그때부터 사실 '가디언즈'들이 '어벤져스'와 만날 일이 있는지에 대한 많은 질문을 많이 받아왔다. 이게 현실로 이루어져서 즐겁고, 굉장히 오랫동안 팬이었던 배우들과 연기하게 되어서 행운이다. 팬들 또한 우리 못지 않게 마음에 들 것으로 생각한다. '인피니트 워'는 '가오갤', 그리고 '어벤저스'와 어울리며 마블 유니버스의 20년 장기계획에도 잘 맞는다 생각한다.

   
▲ 조 샐다나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조 샐다나 : 무척이나 설렜지만, 처음엔 매우 걱정했다. 그동안 대규모 촬영을 해본 적이 없어서 그랬다. 이 대규모 촬영이 어떻게 가능하고,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될까 등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아 고민을 많이 했고, 이 걱정을 주변 사람들에게 표현한 적도 있다. 감독님은 나에게 '가오갤'의 성격을 잃지 않겠다고 안심시켜주었고, '어벤져스'에 '가오갤'이 첨부된다고 설명해주었다. 사실 우리는 이미 '인피니트 워' 일부를 촬영했고 '어벤져스' 멤버들과 만났는데 그들이 우리를 존중하고 이해해줘서 고마웠다.

'로켓'이 지난 편에 비해, 이번에는 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등장했는데 이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제임스 건 : 그럴 리가! 절대로 더 성장할 리가 없다. (웃음) 그저 '로켓'이라는 캐릭터를 최대치까지 끌어올렸을 뿐이다. '가오갤' 1편은 사랑에 빠지는 것이라면, 이번 편에서는 서로 존재를 알고 가족으로서 유대관계를 알고 유지하며 사랑에 느끼는 과정인데, 영화 속에서 '로켓'은 알다시피 다혈질이고 까칠한 감정에 과학자에 의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너구리이기에 자신의 감정을 도저히 다스리지 못해 극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극 중에서 '로켓'은 '그루트'에게 잔인한 짓을 하기도 하고 '스타로드'를 무시하는 행동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로켓'의 성격을 '욘두'가 잘 끄집어내면서 '로켓'과 '욘두', 그리고 '베이비 그루트'가 서로 친해지고 유대관계를 만들게 된다.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스틸컷

크리스, 당신은 현재 37살이라는 늦은 나이임에도 당신의 꿈인 배우를 이뤘는데, 현재 꿈을 찾아 나서는 젊은이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 크리스 프랫 : 난 22살이다. 내가 왜 37살이지? (웃음) 내 생각을 말하자면, 자기 자신을 절대로 타인과 비교하면서 좌절하지 말고. 누군가가 여러분과 타인을 비교하면 신경 쓰지 말고 내버려 두길 바란다. 그건 여러분에게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여러분을 더 잘 아는 사람 혹은 못하는 사람과 비교하지 마라. 자신만의 장점과 독창성을 찾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주고 존재감을 드러내며 강점을 드러내라. 때로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을 하나의 틀에 맞추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것도 배우로서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여러분이 누구인지 목소리를 내고 다른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배우고 내가 누구인지 나의 강점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배우길 바란다.

   
▲ 크리스 프랫과 제임스 건 감독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30분간 진행된 컨퍼런스 끝에 제임스 건은 끝인사로 한국영화를 극찬함과 동시에 자신에게 특별한 영향을 끼쳤다면서 인상적인 인사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한국영화계에 특별히 감사함을 전한다. 앞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영화는 한국에서 만들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예전에는 시대별로 프랑스, 유럽, 홍콩 순으로 이어졌지만, 앞으로는 한국이 이끌어 나갈 것이다. 한국 영화 중 '마더'나 박찬욱 감독의 '복수시리즈' 등이 나에게 큰 영감을 주었고, 나의 영화를 한 단계 높일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그래서 한국 영화계에 감사하며, 한국 영화에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는 최강 빌런 '타노스'에 맞서 은하계를 구하고 최고의 해결사로 등극한 '가오갤' 멤버들이 외계 여사제 '아이샤'가 맡긴 임무를 수행하던 중 실수로 또 다시 쫓기는 신세를 그린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는 5월 3일 수요일에 개봉예정이며,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게 되었다.

syrano@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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