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 미니앨범 'CAN YOU FEEL IT?' 쇼케이스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문화 生] '하이라이트' "연예계의 '하이라이트'가 되어보자"…①에서 이어

이어 '하이라이트'는 쇼케이스에 참석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역시나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건, '하이라이트'와 그들의 이전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가 갈라서게 된 이유, 그리고 향후 관계였다.

   
▲ 이번 미니앨범 홍보에 직접 나선 하이라이트 손동운

이번 앨범은 기존보다 한층 더 밝은 느낌이 든다. 기존 '비스트'의 색깔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이번 앨범처럼 프로듀싱했던 이유가 이전 소속사로부터 나오는 과정과 연관된 것 같은데 맞는가?
└ 용준형 : 어느 정도 영향은 있다. 우리가 이전에 '비스트'로 활동해왔던 시간들이 아무렇지 않을 수가 없기에 많은 분이 염려하고 걱정도 많이 했다. 새로운 시작이었기에, 좋은 에너지를 발산했으면 좋겠다 싶었고, 멤버들과 상의하기도 했다. 그래서 타이틀곡도 우리가 작업했던 곡 중 가장 밝고 BPM도 가장 빠르다.

대중들이 가장 궁금했던 건 팀 이름인데, '비스트'라는 이름을 지키지 못한 이유는 무엇이었나?
└ 윤두준 : 아쉬워했던 것은 우리와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렀다. 오랫동안 함께했던 이름을 지켜서 계속 가고 싶었으나, 그럴 수 없었던 건 전 회사와의 협상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우리는 할 만큼 했다고 생각했고, 질질 끌게 되면 팬들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 것 같아서 큰 결심을 하게 되었다.

└ 양요섭 : '비스트'라는 이름을 갖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사용할 수 있는 방안도 있었는데, 합의에 도달하기까지 무기한이 될 수도 있고 언제가 될지 몰랐다. 또한 '비스트'라는 이름보다 팬들이 사랑해주는 건 우리 5명이었기에, 우리 5명만 있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개명했다.

   
▲ 하이라이트 이기광 '새로운 출발이라 긴장되네요'

'큐브'라는 큰 기획사에서 나와 '중소' 규모의 소속사로 시작하니 출발이 순탄치 않았을 것이다. 직접 해보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 양요섭 : 일단, 처음부터 끝까지 쉬운 게 하나도 없었다. '설립하겠다' 결정한 것도 힘들었기에, 앞으로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도 우리끼리 웃으면서 일하고 회사 식구들과 행복하게 일하는 것만으로도 성공적인 설립이 아닐까 싶다.

└ 용준형 : 현재 회사에서 일하시는 모든 분이 항상 우리 5명을 봐주시고 우리를 위해 일해주기에 그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원래 소규모로 시작해서 크게 키워나가는 재미도 있기에 더욱 열심히 하겠다.

   
▲ 카메라를 응시하는 하이라이트 용준형

새롭게 설립한 회사 '어라운드어스' 이름의 뜻은?
└ 용준형 : '다양한 곳에서 우리가 언제나 곁에 있다'는 의미로, 멤버들이 항상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기에 팬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고자 지었다.

본인들이 생각하는 '비스트'와 '하이라이트'의 차이점?
└ 윤두준 : 이름과 소속사 말곤 차이점이 없다. 이름이 바뀐다고 해서 정체성이나 가치관 등이 바뀌는 건 아니다. 불가피하게 이름을 바꾸게 된 것이지, 그동안 해왔던 것을 바탕으로 대중에게 다가갈 생각이다.

   
▲ 다소 여유있는 포즈를 취하는 하이라이트 윤두준

만약 '비스트'라는 이름을 다시 쓸 수 있게 된다면?
└ 양요섭 : 사실 '비스트'라는 이름이 대중들에게 더 많이 알려져 있다. 팬들이 '비스트'가 '하이라이트'로 바뀌었다는 걸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돈을 많이 썼다는 걸 알고 있다. 앞으로도 쭉 '하이라이트'라는 이름을 쓸 것이고, '비스트'는 이제 아름답게 묻어두려고 한다.

└ 손동운 : 한 선배님이 그동안 '비스트'로 오래 활동했더라도, 앞으로 '하이라이트'라는 이름으로 더 오래 활동하면 '하이라이트'로 남을 것이라고 조언해주셨다. 그래서 '하이라이트'로 활동 열심히 하겠다.

한편, '하이라이트'는 8년간 함께해왔던 전 소속사인 '큐브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윤두준은 "우리가 다시 한번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준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서로 도와가면서 하기로 약속했기에 서로 안 좋은 감정은 없으니까 우려는 안 해도 된다"며 말했고, 손동운은 "서로 윈-윈했으면 좋겠다. 사실 우리는 계약 기간을 맞추고 나왔기에, '큐브'에서도 우리를 응원해주고 있다. 또한, 대표님이 필요한 거 있으면 편하게 이야기하라고 말씀하셨다. 대표님은 인생의 선배이고 멘토라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 한 층 밝은 V자 포즈를 취하는 하이라이트 양요섭

한편, '하이라이트'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3월에 씨엔블루, 아이유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대거 컴백을 예고하고 있다. '하이라이트'의 양요섭은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게 되면, 앵콜무대에서 한 번도 찡그리지 않고 웃으면서 노래하겠다. 찡그리면 엉덩이를 맞겠다"고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앞으로 활동계획과 각오에 대해 윤두준은 "체계적인 계획은 없고, 되는대로 최대한 시간이 나고 가능한 한 빨리빨리 많은 분이 기다리셨기에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려고 한다. 이제 시작이니까, 시작이 반이니까, 반 왔고 남은 반을 채우기 위해 여정을 떠날 것이고 여러분들과 길동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끝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 ⓒ어라운드어스. 팬들 앞에서 쇼케이스 무대를 선보이는 하이라이트

기자회견이 끝나고, 오후 7시부터 '하이라이트'가 공식활동을 손꼽아 기다렸던 팬들을 위한 쇼케이스가 시작되었다. '하이라이트'는 타이틀곡인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를 시작으로 '아름답다', '리본', '12시 30분', 'YEY', '아름다운 밤이야' 등 총 7곡을 선보이며 팬들의 기대에 화답했다.

syrano@mhns.co.kr / 사진ⓒ문화뉴스 MHN 이현지 기자, 어라운드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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