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전남 여수시 교동 여수수산시장 화재에서 화재경보기가 울리지 않았다는 목격자 진술과 관련해 소방당국이 시장 내 소방시설을 조사 중이다. 한편 열 감지 방식의 스프링클러와 옥내 소화전은 정상 작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남 여수소방서는 15일 화재 당시 여수수산시장 소방시설 중 옥내소화전과 스프링클러는 정상 작동한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시장 내부 천장을 타고 퍼진 불을 진화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 여수 수산시장 화재 현장... ⓒ YTN 방송화면

최초 신고자인 시장 경비원 김 모(69) 씨가 화재경보기가 울리지 않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경보기도 조사했으나 화재수신반 전원이 나가 현재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 설치된 화재경보기와 스프링클러는 모두 열 감지 방식으로, 통상 라이터 불꽃 온도 이상의 열이 천장에 감지되면 자동으로 작동한다. 소방법에 따르면 화재경보기는 10분 이상 경보음을 울리게 돼 있다.

경찰이 확보한 CCTV 등에 따르면 불은 이 날 오전 2시 21분께 1층 점포 내부에서 불꽃이 튀면서 최초로 났고 경비원이 2시 28분께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옥내소화전을 정상적으로 사용했고 스프링클러도 작동했다는 것은 소방시설이 정상 가동됐음을 의미한다. 경찰과 합동조사를 통해 화재경보기 작동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1층 점포 116곳이 불에 타거나 그을려 소방서 추산 5억 2천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문화뉴스 최예슬 dptmf6286@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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