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지난 13일 헌법재판소가 고영태를 찾아달라고 경찰에 요청한 가운데 고영태가 태국에 있을 가능성이 대두하고 있다. 여기에 고영태 지인이 "(고영태로부터) 살려달라"는 전화 받았다는 이야기가 재조명되며 그의 신변에 대한 걱정이 퍼지고 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인물 중 한 명인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과거 고영태의 지인이 한 인터뷰 발언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고영태의 지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영태가) 말을 잘못해서 최순실이 '대통령 연설문 읽기를 좋아하고 고치는 사람'이라는 발언 후 언론의 중심에 놓이자 짐을 싸서 여자친구가 있는 필리핀에 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인은 얼마 전 고영태가 자신에게 전화해 "살려달라"는 말과 함께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며, 갑자기 전화를 끊었다고 설명했다.

   
▲ 행방불명 상태인 고영태 ⓒ 연합뉴스 방송화면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고영태의 신변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도대체 그가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잠적할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국회의 지난 7차 국정조사 청문회에 나온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 역시 "신변에 위협을 느낀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최근 시사IN 주진우 기자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노승일, 고영태와 함께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있어 비상연락망을 가동한 상태"라고 밝혔다.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은 13일 3차 공판에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실세는 차은택과 고영태라며 책임을 미루기도 한 바 있다.

한편 현재 고영태는 오는 17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의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현재 행방이 묘연해 헌재가 경찰에 소재를 파악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런 소식을 전해지자, 고영태의 행방을 좇던 네티즌 수사대와 일반 대중들은 "아니 중요인물을 보호했어야죠", "진실만 얘기하면 신변위협하고 죽이나 보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문화뉴스 최예슬 dptmf6286@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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