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KBS 예능국 최초의 웹 드라마 '마음의 소리'가 지난 7일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첫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조회 수 3백만을 넘어서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는 웹툰 최초 10년 연재 신화에 빛나는 네이버 웹툰 '마음의 소리' 에피소드 중 레전드 편들로 재구성된 가족 예능 드라마로, 단순즉흥이 생활인 아직은 만화가 지망생 조석(이광수)과 그 가족들의 엉뚱 발칙한 코믹일상 스토리가 담긴 유쾌한 웹 드라마다.

   
▲ '마음의 소리' ⓒ 네이버 TV캐스트

원작이 워낙 탄탄하고 인기가 많았기 때문에 웹 드라마화에 대해 걱정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현재 1회 공개 하루 만에 3백만 뷰를 뛰어넘는 무서운 상승세로 대중과 제작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웹 드라마 '마음의 소리' 돌풍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바로 영상을 접하는 남녀의 비율이 거의 동등하다는 것이다. 보통 웹 드라마의 특성상 집중 타겟을 잡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렇게 남녀 비율이 동등하게,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를 확보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것이 '마음의 소리' 혼자서 만들어 낸 결과물은 아닐 것이다. 웹 드라마는 꾸준히 제작됐으며, 꾸준히 시청자와 팬층을 넓혀갔다.

   
▲ '오구실 시즌2' 배우 이채은 ⓒ 네이버 TV캐스트

웹 드라마의 대중화에 힘쓴 작품을 꼽아보자면 '미생 프리퀄(2013)', 72초TV 시리즈 '오구실(2015)', '퐁당퐁당 러브(2015)'를 거쳐 최근 '긍정이 체질'까지 출연 배우부터 제작진, 팬 층까지 확실히 대중화되어왔음을 알 수 있다.

초창기에는 아는 사람만 봤던 이름 없는 '짧은 드라마' 혹은 '홍보용 공개 영상'으로 웹 드라마를 제작했다면 지금은 웹 드라마 자체가 제작의 목적이 되고 그 웹 드라마가 흥행을 거둬 TV로 진출하는 역방향 진출이 이루어진다.

   
▲ '퐁당퐁당 러브' ⓒ MBC 제공

실제로 윤두준, 김슬기 주연의 '퐁당퐁당 러브'는 웹 드라마로 제작 후 그 영상을 모아 TV 방송용으로도 제작이 됐는데, 지난해 설 연휴 TV 방송 당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웹 드라마 '마음의 소리'는 지난 7일 월요일 첫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4주에 걸쳐 공개될 예정이며, 이후 지상파 버전이 추가되어 오는 12월 KBS 2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사실 인기 있는 웹 드라마들은 TV로 방영이 되기도 하지만 지상파 채널 진출은 아직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KBS 예능국이 만든 '마음의 소리'가 그 전환점이 되어 웹 드라마의 지상파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해 본다.

문화뉴스 최예슬 dptmf6286@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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