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 논란을 연이어 보도하고 있는 엠스플뉴스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이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다.

오늘(1일) 엠스플뉴스에 따르면 김성근 감독은 올 시즌 권혁에게 진통제 투혼을 강요했으며, 권혁이 이를 거부하자 2군 내부 규율을 만드는 등 인권침해를 자행했다고 보도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가 있던 권혁이 수술을 원했지만, 김성근 감독은 무통 주사를 맞고 1군에서 던지길 요구했고 권혁이 이를 거부하자 김성근 감독은 자비 수술을 지시했다. 이 같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질 것을 염려한 한화 구단이 나서 사태를 일단락 지었다.

   
▲ 김성근 감독 지난 10월 모습 ⓒ 포커스뉴스 제공

그러나 김성근 감독을 둘러싼 문제는 '행동강령'으로 이어졌다. 엠스플뉴스는 같은 날 김성근 감독이 마치 권혁을 겨냥한 듯한 2군 행동강령을 만들었다는 보도를 했으며 이는 현재 인권 논란까지 번지고 있다.

이 강령은 특히 CCTV를 선수들의 이동을 감시하는 수단으로 썼다는 점에서 현행법상 심각한 불법에 해당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독자들의 반응은 정반대 의견으로 갈리고 있다. 엠스플뉴스의 보도를 전적으로 믿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일부 독자들은 "어느 팀에나 있는 규정을 한화만의 규정인 듯 보도하고 교묘히 글을 썼다"고 강력하게 비판하는 등 엠스플뉴스 보도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에 팬들은 한화 구단이나 권혁 선수 측에서 공개 기자회견이나 명확한 해명을 해줄 것을 바라고 있지만, 그에 상응할만한 결과물은 나오지 않고 있다.

   
▲ ⓒ 엠스플뉴스 홈페이지

엠스플뉴스는 MBC Plus(엠비씨 플러스) 아래에 있는 MBC everyone, MBC SPORTS, MBC Drama 등과 함께 소속된 인터넷신문발행업자이다. 주로 스포츠 관련 기사들을 발행하고 있으며 독자 또한 상당하다.

그러나 한화 이글스의 골수 팬들이 많고, 해당 사안에 관련된 논란이 인권침해까지 번지고 있어 민감한 만큼 독자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엠스플뉴스와 인터뷰한 한화 핵심 관계자는 "김성근 감독이 2군 공지사항을 내린 게 맞다"고 인정해 김성근 감독 체제에 작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문화뉴스 최예슬 dptmf6286@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