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그 중심에는 MCN(Multi Channel Network) 
을 기반으로 한 뷰티크리에이터(or 유투버·BJ)가 있다. 제품의 장점은 무엇인지, 어떤 피부 타입에 맞는지, 실제 사용법과 팁은 무엇인지 등을 쏙쏙 전하는 그들은 이제 뷰티 업계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여기, 단점을 장점으로 만들고 못생김을 예쁨으로 만드는 꿀뷰티 팁을 알려주는 옆집 언니 같은 그녀 뷰티크리에이터 스칼렛이 있다.

▶ 진 행 자 : 이우람 (문화뉴스 편집장· 마포FM_100.7MHz 이우람의 트렌드픽업쇼DJ
▶ 패 널 : 김도연 PD(영상콘텐츠 컨설턴트), 시선 작가 (SNS 캘리그래퍼) 
▶ 게 스 트 : 크리에이터 스칼렛 

(▶) 버튼을 누르면 '스칼렛'과의 인터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ㄴ스칼렛이라는 이름으로 네이버와 유튜브에서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입니다. 뷰티 관련 단점을 장점으로 변화해서 어제보다 오늘 더 아름다워지고 성장해 갈 수 있는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마포 FM, 홍대 근처에는 자주 오는지 
ㄴ홍대에는 예쁜 옷도 많고 패션 아이템을 구할 수 있어서 친구들과도 자주 온다.

도연PD와 시선 작가는 스칼렛의 첫인상이 어떤가
ㄴ 도연 PD: MCN 시장에서 뷰티 크리에이터는 포화시장이고 웬만한 자신감과 영상 스킬을 갖고 있지 않으면 출사표를 던지기 힘든데 스칼렛님은 좀 다른 것 같다.
ㄴ 시선 작가: 스칼렛님의 영상을 봤는데 남자 입장에서도 편안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프랑스 소설가이자 시인인 장 콕토가 '아름다움은 편안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말을 했는데 스칼렛님 영상을 보면서 편안한 아름다움을 느낀 것 같다.

스칼렛이라는 닉네임은 어떻게 쓰게 됐나
ㄴ예전에 잠시 캐나다에 있을 때 외국인들이 내 한국 이름 '다솜'을 발음하기 힘들어하고, 듣기도 이상하더라. 그래서 영어 이름으로 따로 지었다.

본인 방송 콘텐츠에 관해 설명 부탁한다.
ㄴ내가 알고 있던 뷰티 팁, 정보들을 알려드리기 위해 어떤 방법이 더 효과적일지, 어떤 영상이 더 좋을지 고민하고 직접 시연해보는 비디오를 제작하고 있다. 시선 작가님이 말씀하신 '편안한 아름다움'이라는 말이 와 닿는다.

 

주로 어떤 채널을 이용해서 활동하는지, 채널별 특징이 있나?
ㄴ처음에 유튜브에서 시작했는데 네이버 뷰스타리그에 나가서 얼마 전 1위를 했다. 그것을 계기로 지금은 네이버 TV 캐스트와 V앱을 통해 영상을 올리고 있다.
네이버 TV 캐스트는 최근 정샘물 선생님이나 파우더룸 등 굉장히 전문적인 인물들과 정보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나는 내가 전달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와 편안함을 추구하려고 한다.

구독자가 1,600명을 돌파했다고 들었다.
ㄴ구독자 1,000명을 돌파했을 때 바로 축하 영상을 올리려고 했는데 타이밍을 놓쳤다. 그리고 2주 사이에 600명이 늘어서 1,600명이 됐다. 그래서 얼마 전에 그분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영상을 올렸다. 2,000명이 넘으면 기절할지도 모르겠다. (웃음)

왜 뷰티를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게 됐나
ㄴ학생 때부터 뷰티에 관심이 많았다. 원래는 방송국에서 영상 제작 관련 일을 했다. 그러다 보니 유튜브나 1인 창작자들의 활동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해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시작하게 됐다. 과거에 '씨리얼(See real)'이라는 케이블 방송에 참여해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영상 제작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은데?
ㄴ올라가는 영상은 10분 내외인데 실제로는 직접 준비해서 화장하다 보니 1~2시간 화장하고 촬영한다. 유튜브나 모바일로 영상을 보는 분들이 많아져서 점점 영상 퀄리티에 대한 부담감이 늘고 있다.

영상 콘텐츠 아이디어가 다양한 것 같다. 어디에서 아이디어를 얻나
ㄴ과거 캐나다에 있을 때 현지인들의 화장법을 보면서 많이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고, 한국과 다르긴 하지만 모두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한국에도 이런 화장법이나 팁을 알리고 싶어서 아이디어로 발전시키게 됐다.

영상 제작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
ㄴ내 영상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편안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에 편집 점을 지루하지 않게 잡으려고 노력하고, 영상에 들어가는 소리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도록 신경 쓴다.

신화 팬이라고 들었다. 만약 신화의 스타일링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꾸미고 싶은가
ㄴ신화 멤버 분들이 워낙 스타일이 좋아서 따로 더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다만, 요즘 베레모가 다시 유행인 것 같아서 조심스레 추천해보고 싶다.

다른 뷰티 크리에이터 중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나
ㄴ'포니'라는 크리에이터 분을 정말 좋아한다. 뷰티 크리에이터는 라이벌 관계가 아니라 함께 이 분야를 키워가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구독자들도 각 크리에이터들에게 원하는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함께 가는 관계인 것 같다.

다른 크리에이터와는 달리 스칼렛만이 가진 특징이나 장점은 무엇일까
ㄴ친근함이 아닐까. 구독자들이 자신의 피부 상태나 트러블에 대해 털어놓고 고민할 때 친구처럼 도와주고 조언해줄 수 있는 편안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가려고 한다.

뷰티 외에 다른 콘텐츠 영역에도 관심이 있나
ㄴ아직은 뷰티 콘텐츠에 집중하고 싶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 인지도가 쌓여서 다른 사람에게 뷰티 철학을 전할 수 있는 때가 됐을 때가 되면, 뷰티 크리에이터가 되는 방법을 소개하고 내 생각이나 가치관을 전달하는 일을 하고 싶다.

뷰티 크리에이터 활동 외에 다른 활동도 하고 있다고 들었다.
ㄴ혼자 영상만 찍고 올리는 것보다는 외부 활동도 하며 다른 크리에이터와의 소통을 통해 활동 영역을 넓혀가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네이버 뷰스타, 에뛰드 뷰티즌 클럽으로 활동하는 이유도 그렇다. 혼자서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것보다 많은 사람을 만나서 다양한 제품을 접하고 흐름 변화를 읽을 수 있었고 그래서 훨씬 더 빨리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요즘엔 남성 뷰티 크리에이터들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
ㄴ함께 뷰스타 활동을 했던 '왁스마스터(주민님아)'라는 크리에이터가 있다. 남성들에게 유용한 내용의 뷰티 콘텐츠로 활동하신다. 요즘엔 남자분이더라도 여자 못지않은 뷰티 팁과 실력을 겸비한 분들도 계시고, 남성에게 특화된 뷰티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얻는 수익이 어떤지 궁금하다.
ㄴ활동을 시작한 지 6개월 정도라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잡히진 않았다. 운 좋게도 뷰스타 1등을 해서 생긴 상금을 자금으로 삼아 활동하고 있고, 협찬이라든지 외부 활동을 통해 수입이 조금씩 들어오고 있다.

어휘력과 화술이 뛰어나다. 교육 쪽에도 관심이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것인가
ㄴ유튜브 활동 시작 계기도 내가 알고 있는 쉬운 방법과 팁을 알려주기 위함이었다. 요즘엔 크리에이터 시장이 커졌기 때문에 옛날처럼 취미로 무턱대고 시작하는 것보다는 전략적으로 시작하고 활동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 지금 당장은 아니고 나중에 시간이 흘렀을 때 이런 활동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 <크리에이터 세터> 보이는 라디오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트렌드픽업쇼>를 검색하면 볼 수 있습니다. 스칼렛이 방송으로 화장팁을 전하고 있는 모습. 

뷰티 크리에이터 시장은 포화상태인데, 크리에이터로서 성공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나누어져 있다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ㄴ시작하기 전에 내가 그 일을 해서 성공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기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성찰해보고, 시작한 후 판단하는 게 맞지 않을까. 그리고 교육 쪽에 관심을 두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현재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들이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중장기적인 활동 계획이 궁금하다.
ㄴ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면서 꾸준히 활동해서 인지도를 쌓고 구독자와의 관계를 이어 가는 것이다. 장기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 채널을 많이 키우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이다.

인생의 목표로 삼는 것이 있나?
ㄴ어렸을 땐 매일같이 꿈이 바뀌는 학생이었다. 신문방송학과에 진학하면서 PD에 대한 꿈을 꿨고 직접 일하면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성취감을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앞으로도 누군가에게 콘텐츠를 만들어서 제공하는 일을 하지 않을까.

스칼렛만의 좌우명이 있다면?
ㄴ'생각하는 대로 산다'가 좌우명이다. 내 생각이 작고, 나태해지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생각이 행동을 주도한다고 믿기 때문에 내가 생각한 대로 행동에 옮기려고 노력한다.

마지막으로 스칼렛의 '뷰티풀 라이프'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ㄴ뷰티풀 라이프 채널을 사랑해주고 응원해주는 팬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스칼렛을 떠올리면 '나의 뷰티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게끔 여러분의 곁에서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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