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이지현 기자] 음악에 대한 다양한 '거리'를 나눠보는 시간, 트렌드피디쇼 첫 코너 '음악꺼리'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최고의 랩퍼·DJ·예술가가 모여 결성한 남성 4인조 EDM 그룹입니다. '행오버(HANG5VA)' 팀을 인터뷰합니다.

▶ 진 행 자 : 이우람 (문화뉴스 MHN 편집장·마포 FM_100.7MHz 이우람의 트렌드피디쇼 DJ)
▶ 패 널 : 래피 (가수·음악 감독)
▶ 게 스 트 : 행오버 (카주 쇼타임, 초코보이, 크루너, DJ HOTDOG)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ㄴ EDM 아티스트 '행오버'입니다.

▲ ⓒ 행오버 페이스북

멤버가 4명이다

ㄴ 크루너: 랩과 프로듀싱을 맡은 크루너(Crooner)다. 4명 중 둘째다.

ㄴ 카주 쇼타임: '행오버' 리더 카주 쇼타임(KAZU)이다.

ㄴ DJ HOTDOG: '행오버'에서 DJ를 맡은 핫독이다.

ㄴ 초코보이: MC 및 춤을 담당하는 초코보이(Chocoboi)다.

개성 강한 네 명, 어떻게 만났나

ㄴ 카주: 제가 주축이 돼, 네 명을 모았다. 각각 자기 분야에서 유명한 친구들이다. 이들과 함께 EDM 그룹을 구성하면 재밌겠다 싶었다.

각자 음악 인생은 어떻게 시작했나

ㄴ 카주: 10대 때 춤을 췄다. 아이돌 가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장우혁 그룹'으로 불리던 혼성그룹 힌트에서 댄스 포지션이었다. 아이돌 가수로 활동할 때, 내가 원하는 걸 할 수 없더라. 좀 더 자유롭게 활동하고 싶었다. 언더그라운드 음악으로 프로듀서 활동을 시작했다.

ㄴ 크루너: 밴드 활동으로 음악을 시작했다. 그때도 래퍼였다. 클럽씬에서 활동하다, 좀 더 넓은 범위를 꿈꾸게 됐다. 그렇게 '행오버'에 참여하게 됐다.

ㄴ DJ HOTDOG: 늘 핫독 탈을 쓰고 출연했는데, 오늘 정식 얼굴 공개다. 친한 형이 부산에서 DJ 활동을 했다. 그 형과 어울리면서 자연스럽게 디제잉을 배웠다. 카주와 크루너를 만나면서 '행오버'에 영입됐다.

ㄴ 초코보이: 17살 때부터 댄서로 활동했다. 23살 때까지, 전문 댄서로 경연도 나가고 많은 활동을 했다. 10대 때부터 카주 형과 친했다. 카주 형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공연에 나가게 됐다. 랩도 그렇게 배웠다.

▲ ⓒ 행오버 페이스북

첫 곡으로 'Trap Code' 듣고 왔다. 그룹 행오버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곡이다

ㄴ DJ Ferry와 콜라보한 곡이다. 카주가 작사에 참여했다. 신나는 노래다.

그룹명 '행오버', 어떻게 짓게 됐나

ㄴ 별 의미는 없다. 우리 성격, 무대 스타일이 '숙취(Hangover)' 느낌과 닮았다.

멤버 이름은 어떻게 지었나

ㄴ 크루너: 학교다닐 때 교수님이, 제 목소리를 듣고 '크루너'라는 이름을 추천했다. 크루너가 창법과 관련이 있다.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듯 노래하는 것'을 말하는데, 흑인 노예들이 부르던 방법이었다.

ㄴ 카주: '카무플라주'의 줄임말이다. '카무플라주'란 군복처럼 얼룩덜룩한 무늬를 가리킨다. 불리하거나 부끄러운 것이 드러나지 않게 의도적으로 위장하는 일을 의미한다.

ㄴ DJ HOTDOG: 멤버들과 상의 후 결정한 이름이다. 처음 보는 사람도 쉽게 기억할 수 있게 '핫독' 이미지를 가져왔다. 귀여운 강아지 탈을 쓰고 등장하면, 기억이 오래 남지 않나.

ㄴ 초코보이: 추억의 과자 중에 '블랙죠 초코바'가 있다. 그 포장지 캐릭터와 닮았다고 형들이 추천해줬다.

두 번째 곡은 행오버의 'Flyway'다

ㄴ EDM 장르 중 트로피칼 하우스 노래다. 여름 여행을 떠올리게 하는 음악이다. 경쾌하고 상큼하다.

행사 섭외 문의가 많다고 들었다

ㄴ 페스티벌 등에서 문의가 많이 온다. 한 번 불러준 분들은 많이 좋아하신다. 신나는 곡을 시작으로, 30~40분 정도 공연한다.

ㄴ 래피: 유일무이한 그룹이다. EDM 장르인데 DJ만 있는 게 아니다. 자체 랩·춤·프로듀싱 등이 다 된다. 이런 그룹은 흔치 않다.

팀으로 활동, 어렵진 않나

ㄴ 크루너: 성격이 달라서 도움받는 부분도 있다. 저는 좀 느긋한 편이고, 카주는 리더에 잘 어울린다. 추진력이 좋다. 그걸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레 많은 일을 하고 있었다.

ㄴ 래피: 4명이 라이브 무대에 함께 있을 때, 에너지가 상당하다. 네 명 모두 각기 전문 분야가 있으니 무대그림이 좋다.

행오버, 대표곡을 소개해 달라

ㄴ 핫타이(HOT THAI)라는 노래가 있다. 올해 4월, 태국 송크란 페스티벌에 다녀왔다. 태국 최고의 EDM듀오 'Make You Freak'와 콜라보레이션한 곡이다.

국내 말고 해외 활동도 상당하다

ㄴ 사드 전에는 중국 활동도 많이 했다. 상해, 광저우 등, 지역을 가리지 않았다.

향후 목표가 있다면?

ㄴ 무대에 대한 야망이 있다.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하고 싶다.

ㄴ 크루너: 좀 더 좋은 콘텐츠 만들어서, 오래 사랑받는 게 목표다.

ㄴ 카주: EDM이 아직 대중화된 장르가 아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수'인지 'DJ'인지, 명확히 어떤 그룹인지 예상을 못하는 부분이 있다. '행오버' 하면 '이런 그룹이다'라는 색깔을 잡아야겠다.

ㄴ DJ HOTDOG: 개인적인 역량도 많이 발휘해보고 싶다. 앞으로는 곡 작업 등, 앨범에서 DJ핫독 색깔을 보여드리겠다.

ㄴ 초코보이: 관객들에게 '행오버'만의 에너지를 각인시키고 나누고 싶다.

라이브 공연으로 '핫타이' 들려드리면서, 마무리 인사 부탁드린다.

ㄴ 감사합니다! We are HANG5VA, It's Showtime!

▶ (링크) 행오버 인터뷰 바로 듣기

jhle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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