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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人] '신과함께' 김향기 "내년 개봉 '신과함께' 2부 관전포인트, 마동석" ②

기사승인 2017.12.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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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뉴스 MHN 이현지 기자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문화 人] '신과함께' 김향기 "하정우·차태현·주지훈, 삼촌처럼 편해졌다" ① 에서 이어집니다.

영화 완성본을 보면서, 본인 기준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표현되었던 장면이 무엇이었나?
└ 전반적으로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CG가 상세하게 표현되어서 놀랐다. 그중에서 자연스럽게 표현되었던 부분을 찾자면 삼차사가 '김자홍'과 함께 '삼도천'에서 배 타고 이동하는 장면이었는데, 실제로 촬영할 때는 배 빼고 아무것도 없었다. (웃음)

그 때 배 모형만 만들어 놓은 채, 움직임을 표현하려고 공중 야외세트에 띄워놓기만 했고 배경이나 배 밑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 장면이 야외세트에서 촬영할 때 기억이 전혀 안 날 정도로 현실처럼 구현되어서 놀랐다.

   
▲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스틸컷

그 장면에 대해 하정우가 인터뷰에서 자신이 들고 있던 검 또한 CG로 표현된다고 허공에서 휘둘렀다고 했던데 (웃음)
└ 맞다. 실제 촬영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웃음) 그리고 태현 삼촌이 정말 대단했다. 목이 감기는 장면이 실제 촬영할 때에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몸은 가만히 있는 채 본능적으로 피하는 연기를 하셨다. 나도 이 장면을 대본으로 접하면서 어떻게 표현할까 의아해했는데, 태현 삼촌이 이걸 연기로 표현했던 것도 놀랐고, 완성본에서 CG가 생동감 있게 구현된 것도 놀랐다.

촬영할 때는 흐름의 순차적으로 촬영이 이뤄진 편인가?
└ 아니다, 공간 위주로 이뤄졌다. 예를 들면, 어느 지옥 장면을 촬영하게 되면, 1부 분량을 먼저 찍고, 그 다음 2부 분량을 찍은 후에 다음 지옥 장면으로 넘어갔다.

그래서 하정우는 공간별로 찍다가 촬영 초반부에 갑자기 2부 하이라이트 장면을 찍다가 한동안 혼란스러웠다고 한 바 있다. 당신은 어땠나?
└ 나는 그 정도까진 아니었다. 이미 대본으로 내용은 다 알고 있었고,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도 감독님이 다시 한 번 설명해주셨다. 그래서 괜찮았다.

   
▲ ⓒ 문화뉴스 MHN 이현지 기자

'신과함께' 촬영이 거의 1년 가까이 진행되었기에, 현재 고등학교 재학 중이라 촬영과 학업을 병행하느라 상당히 힘들었을 것 같다.
└ 먼저, '신과함께' 촬영 때문에 학교에 양해를 구했고, '신과함께' 촬영팀에게도 졸업과 대학교 진학하기 위해선 학교생활과 출석 등이 중요하다고 어필했다. 다행스럽게도, 긴 촬영 기간에 내가 등장하지 않는 장면도 제법 많았고, 주로 촬영이 학교가 방학할 때 이뤄져 큰 문제는 없었다. 만약 학기 중에 촬영이 있을 때는 오전수업만 듣고 오후에 촬영에 합류해서 둘 다 병행할 수 있었다.

촬영장에서는 나이에 비해 진중한 모습을 보인다고 하던데, 학교에서 모습은 다른가?
└ 다른 고등학생들과 똑같다. 중학교 때는 학교 친구들과 많이 놀았는데, 1주일에 3~4번 학교 끝나고 집에서 친구들과 라면도 먹고 같이 놀았다. 하지만 고등학교로 올라와서, 친구들이나 나나 서로 바빠서 중학교 때만큼 함께 어울리는 시간은 적다. 학교에서 특별히 뭔가 하는 건 없다. 먹는 이야기나, 싫어하는 과목 이야기하고 똑같다. (웃음)

연기자로 오랫동안 생활했고, 학교생활도 충실하면서 병행하는 게 보는 입장에선 바르게 잘 크는 것 같다고 보인다. 한편으로는 그런 시선이 부담이 느껴질 것 같다.
└ 학교생활을 하면서 '잘 해야겠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기보단 내 욕심이 강했을 뿐이다. 배우이기 전에 학교 다니는 학생으로서 의무감과 욕심 때문에 학교를 잘 다니고 싶었다. 학교 친구들을 만나지 못한다면, 연기 생활하면서 제법 우울할 것 같다. 10대에 느낄 수 있는 행복감 때문에 병행하고 있다.

주위의 시선에 대한 부담감은 조금 있지만, 예쁘게 봐주고 있어 기쁨이 더 크다. 그동안 작품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었기에 학교생활과 병행하는 데 아주 어려운 점을 느끼지 못했다. 남은 1년도 똑같이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 문화뉴스 MHN 이현지 기자

그러고보니, 내년에 고3이 되는 걸로 알고 있다. 학업과 연기를 병행하는 입장에선, 내년이 작품 선택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할 것 같다.
└ 작품뿐만 현재 학교에 다니면서 학교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도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친구들과 노는 걸 좋아하고, 내년이 마지막 10대니까 학교생활도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편하게 즐기고 싶다. (웃음) 지금처럼만 즐기면서 노력한다면 잘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현재 '신과함께'가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해서 어느정도 부담감은 내려놓았을 것 같다. (웃음)
└ 실제로 남몰래 '신과함께-죄와 벌'을 본 관객들의 반응이 어땠나 많이 찾아봤다. (웃음) 영화가 관객에게 주고 싶었던 메시지를 관객들 또한 그대로 느끼고 있다는 반응이었고, 내가 대본에서 재밌거나 감동했던 지점 또한 똑같이 느꼈다 해서 다행이었다. 관객들에게 감사하고 뿌듯했다. (웃음)

이야기가 저승을 소재로 하고 있어, 다른 배우들은 그동안 자신이 왔던 길을 되돌아봤다고 하더라. 혹시 당신도 그랬는가? (웃음)
└ 돌아보기보단, 현재 이 상황에 충실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다. (웃음) 성격이 소심해서 지나간 일에도 걱정과 후회를 많이 한다. 아직 스무 살도 되지 않았는데, 오지 않은 미래를 향해, '앞으로 내가 어떻게 성장할까?' 등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다.

   
▲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스틸컷

그래서 현재 상황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즐기지 못하고 있는 것도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산다는 게 대단히 어려운 일이기에, 1년에 한 번씩 작품에 참여하면서 좋은 분들과 좋은 경험을 쌓는 데 충실하자는 생각을 하려고 한다.

개봉하기 전에 이미 2부까지 촬영이 끝났다는 걸 알기에, 하나 물어보자. 2부에서는 덕춘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스포일러 안되는 선에서 답해달라. 원작과는 다른가?
└ 세 명의 차사의 과거가 나오지만, 원작과는 조금 다르다. 각 인물 간 생전의 관계나 서로 얽힌 사건이 영화로 넘어오면서 좀 더 극적으로 바뀌었다. 1부에선 해원맥과 덕춘은 저승에서 김차홍의 변호에만 충실하면서 수동적인 면이 많이 나오는 반면, 2부에선 자신들의 과거가 나오다 보니 1부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1부에서 강림과 함께 저승으로 넘어온 '수홍'의 지옥에서 재판과정과 삼차사의 과거가 서로 연관되어있는 게 숨겨져 있어 더 재밌을 것이다. 굉장히 재밌으니 기대할 만하다. (웃음)

그렇다면, 2부에서 김향기가 직접 꼽는 관전 포인트를 하나 있다면?
└ 1부 마지막에 '성주신'으로 잠깐 모습을 드러낸 마동석 삼촌이다. 2부에서 중요한 이야기를 담당하고 삼차사의 살아생전 이야기와 연관되어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 ⓒ 문화뉴스 MHN 이현지 기자

마지막으로, 2017년을 돌아보면 본인에게 어떤 해였는지? 그리고 다가오는 2018년은 어떤 해로 만들고 싶은지?
└ 2017년은 다른 해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작품에 참여했다. '신과함께'를 비롯해 '영주' 등 굉장히 즐겁게 촬영했다. 그래서 올해는 유독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올해 끝이 다가오고 있는데 '신과함께'와 함께 하고 있다는 자체가 즐겁고 잘 마무리를 할 수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내년에는 10대 마지막이니까 좋은 추억을 많이 남기고 싶다. (웃음)

내년에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건 있는지?
└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다기보단 요즘에 드는 생각이 하나 있다. 내 주변에 있는 좋은 분들이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려운 일이지만, 주변에 수많은 좋은 분들이 있어 그들 모두 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물론 나도 포함이다. 그리고 올해 마지막과 내년에 개봉할 2부까지 '신과함께'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syrano@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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