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두 달간

▲ '황용엽, 인간을 그리다’展

[문화뉴스 MHN 오현성 기자] 교보문고(대표 이한우) 광화문점 내 전시공간인 교보아트스페이스는 12월 1일부터 2018년 1월 31일까지 두 달간 황용엽 작가의 개인전 <황용엽, 인간을 그리다>전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격동의 한 해로 기록될 2017년을 마무리하며, 격동의 역사 속에서도 휩쓸리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인간'의 진실한 모습을 되새겨 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전시 작품은 작가에게 '인간' 캐릭터의 원천이 된 1960년 작 <소녀와 소년>, 떡살의 전통 문양을 장식으로 사용한 1975년 작 <인간>, 광주민주화운동을 모티브로 한 1982년 작 <인간> 등 주요 '인간' 연작들과 1970년대의 '인간' 시리즈를 재해석한 2016년 작 <삶 이야기>, 금강산을 테마로 한 1999년 작 <인간-금강산> 등 작가의 작품 세계가 잘 드러나는 대표작 12점을 전시한다.

1931년 출생한 황용엽 작가는 일제 치하, 남북 분단, 6.25 전쟁 등 격동의 역사를 살아오면서 저항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삶의 무게를 짊어진 '인간'을 주로 그리고 있다. 2015년에 발간된 황용엽 작가의 자서전 『삶을 그리다』에서는 "나는 늘 ‘인간’이란 소재를 갖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러한 소재는 별 뜻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고 나의 젊은 시절의 체험에서 시작되었을 뿐이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작품이 삶의 경험을 토대로 했음을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황용엽 작가가 즐겨 읽는 미술 및 인문 서적들을 보여주는 공간을 따로 마련해 원로 화가의 독서 취향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전시 기간 중에는 전시와 연계된 미술 강연이 진행될 예정으로 자세한 일정은 추후 인터넷교보문고를 통해 공지된다.

2015년 12월에 개관한 교보아트스페이스는 하루 평균 320여명이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개관한지 22개월 만에 누적방문객 수가 20만 명을 넘어섰다. 교보아트스페이스의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전시 관람은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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