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관검색어로 살펴본 '오리엔트 특급 살인'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보고 싶은 영화는 많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관람이 제한될 때가 있죠. 영화를 선택하기 전 어떤 내용인지 미리 참고할 때, 이 글을 읽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3분만에 영화 훑기'입니다. '톺아보다'는 '샅샅이 톺아 나가면서 살피다'라는 뜻입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 개봉일
2017년 11월 29일 수요일

오리엔트 특급 살인 원작, 책
'추리소설의 여왕' 소설가 애거사 크리스티가 1934년에 발표한 14번째 장편소설(주인공인 '에르큘 포와르'의 8번째 시리즈이기도 하다).

소형비행기로 미국과 프랑스를 착륙없이 횡단했던 사나이 찰스 린드버그의 아들 유괴사건에서 착안하여 실제로 존재하는 오리엔트 급행을 배경으로 만들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 줄거리
시리아 주둔 프랑스군 내부에서 벌어진 사건을 해결한 에르큘 포와르는 급히 영국 런던으로 와달라는 전보를 받고, 타우르스 특급열차를 타고 터키 이스탄불에 도착한 후, 터키 이스탄불-프랑스 칼레행 오리엔트 특급 열차에 몸을 싣게 된다. 그리고 유고슬라비아에서 폭설로 인해 기차는 멈추게 되고, 그와중에 승객 한 명이 살해당한 것을 발견한다. 친구인 철도회사 간부의 부탁으로 유고슬라비아 경찰이 올때까지 용의자인 승객 12명을 심문하기로 한 포와르는 승객들의 증언을 통해 예기치 못한 범인을 찾아낸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 1974년
1974년에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화한 '오리엔트 특급 살인 사건'은 2017년에 개봉한 '오리엔트 특급 살인'에 버금가는 초호화 캐스팅으로도 유명했다. 2011년에 87살로 세상을 떠난 시드니 루멧이 감독을 맡았고 '본 얼티메이텀' '에린 브로코비치' 등에서 명연기를 보여준 앨버트 피니가 포와르 역을 맡았다. 조연으로는 초대 '제임스 본드'였던 숀 코너리. 194,50년대의 최고 여자배우 잉그리드 버그먼, 연기본좌 앤서니 퍼킨스, 험프리 보가트의 아내이자 50년대 최고의 인기 여배우 로런 버콜, 셰익스피어 연극 최고 배우로 알려졌던 존 길거드 경, 그 외에도 마이클 요크, 리처드 위드마크, 재클린 비셋, 버네사 레드그레이브 같은 유명배우들이 나왔다. 

소설의 등장인물 중 일부의 이름이 변경된 것과 탑승한 객실 번호가 뒤죽박죽이 된 것만 제외하면 소설의 내용이 충실하게 이식되었고, 완성도 면에서 역대 애거사 크리스티 원작 영화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고, 실제로 4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총 7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고, 잉그리드 버그먼은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앨버트 피니는 남우주연상 후보로 선정되었다. 제작비 150만 파운드로 만들어져 1,900만 파운드를 벌어들이며 상업성과 작품성 모두 잡았고, 이 영화를 계기로 애거사 크리스티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들이 등장하게 되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 일드
2015년 일본 후지TV 개국 55주년 스페셜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미타니 코키 각본, 2부작 구성 1930년대의 일본을 배경으로 리메이크되었다. 제목은 원작의 일본명인 '오리엔트 급행의 살인'을 살짝 바꾼 '오리엔트 급행 살인사건'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으나. 작중에 등장하는 열차의 이름은 약간의 번안 과정을 거쳐서 '특급동양'으로 변경되었으며, 물론 등장인물도 전원 일본인으로 변경되었다. 1부는 탐정의 입장에서, 2부는 범인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참고로 시모노세키, 마에바라, 나고야가 중요 정차역으로 언급되거나 등장한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 범인 / 결말
원작소설을 봤던 이들은 알겠지만, 스포일러라서 언급하지 않겠다. 궁금하면 원작소설을 읽기 바란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 후기
이미 1974년에 동명으로 먼저 개봉한 영화가 있고, 원작소설 또한 존재하고 있기에 이번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어떻게 각색해서 이전 작과 차별점을 두었나에 초점이 맞춰졌다. 게다가 배우 겸 감독인 케네스 브래너가 이번 연출을 맡았고, 조니 뎁을 필두로 미셸 파이퍼, 주디 덴치, 페넬로페 크루즈, 윌렘 대포, 데이지 리들리 등 할리우드 올스타급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기에 그만큼 기대치도 높아졌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제법 호불호가 갈렸다. 그 중에서도 화려한 라인업만큼 배우들의 열연과 시너지에서는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연출과 에르큘 포와르를 맡은 케네스 브래너와 조니 뎁은 단연 돋보였다. 하지만, 그에 반해 연출력이나 극의 전개는 이전 작과 비교했을 때 신선함이 없어 그저 그런 평범함에 그쳤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 평점
(2017년 11월 29일 왓챠 기준) 3.1 / 5.0

오리엔트 특급 살인 관객수
(2017년 11월 29일 기준) 94,732명

syrano@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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