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뉴스 MHN 이현지 기자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영화 '1987'를 연출한 장준환 감독이 영화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1987' 제작보고회가 있었다. 이날 장준환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박희순, 김태리, 이희준이 참석했다.

지난 여름에 개봉하여 천 만 관객을 기록한 '택시운전사'와의 차이점에 대해 장 감독은 "광주 이야기도 우리 역사에 있어 잊을 수 없는 역사라서 의미가 깊다. '1987' 또한 그와 연관성 있다"고 답했다.

이어 "알다시피, 1987년은 온 국민이 거리로 나와 대통령을 국민이 스스로 뽑을 수 있는 권리를 쟁취한 해다. 서구역사에서 몇 백 년씩 걸렸던 걸, 우리는 불과 몇 십 년 만에 이뤄냈고, 온 국민이 나와 독재권력으로부터 권리를 쟁취할 수 있었던 점에서 감동이었고, 이 시기를 다시 돌아봐야 한다. 그래서 용기 있게 이 영화를 맡았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장준환 감독은 ".짧은 민주주의 역사지만, 앞으로 성숙해져 나가는 과정에서 양가적인 가치가 드러나는 이 시점에 한 번 되돌아볼 수 있는 거울로 이 영화를 다루고자 했다. 또한,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서도 필요한 이야기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영화에 자진해서 참여하겠다는 배우들도 있었다. 장 감독은 "김윤석과 오달수는 故 박종철 열사의 고등학교 후배였고, 그 외 다른 배우들도 본인들이 직접 겪었던 일이었기에 그 기억을 가지고 작은 부분이라도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고 남겼다.

한편, 영화 '1987'은 1987년 1월 故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로 오는 12월 27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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