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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박소연 기자] 올해 2017년 가요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노래가 있다. 연일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아이돌 음원 가운데 당당히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한 이 곡, 바로 윤종신의 '좋니'다. 윤종신 다수의 곡이 그랬듯이 이 곡도 스테디 셀러로 자리매김 할 듯 하다. 

지난 6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이하 미스틱)의 음악 플랫폼 'LISTEN(리슨)'의 열 번째 곡으로 발매된 '좋니'는 2017년 가장 주목받는 역주행 신화를 이뤄냈고, 오랜 기간 1위 자리를 지켰다. 최근 네이버 TV '박진영의 파티피플'에 출연한 수지가 '좋니'를 부르면서 다시 한번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역주행 신화 이후 '좋니' 여자 답가 버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시점에 수지의 한 방이 도움이 된 셈이다.

지난 16일,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월간윤종신' 11월호로 '좋아'를 발매하며 '좋니' 시리즈 차트 굳히기에 들어갔다. 

미스틱 사단인 민서 버전의 '좋아'가 발매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대중들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발매 직후 SNS나 블로그를 통해 '좋니'와 '좋아'의 가사 구절구절을  비교하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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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서는 윤종신이 공들여 육성한 '미스틱표' 신인이다. 지난 2015년  Mnet '슈퍼스타K7'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민서는 2016년부터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 몸을 담았다. 이후 아가씨 OST 임이오는 소리와 월간 윤종신 작업에 참여하며 꾸준히 실력을 키워왔다. 

대중들의 '좋니' 여자 답가버전에 대한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윤종신은 그 타자로 데뷔를 앞둔 민서를 내세우면서 대중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민서는 데뷔 전부터 차트 1위를 차지한 가수라는 타이틀을 얻게됐고, 윤종신은 소속사 신인 밀어주기와 차트 석권까지 동시에 이루어냈다. 이처럼 '좋아'의 발매는 단순히 '좋니'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는, '윤종신 표 히트음원'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한편, 민서는 데뷔를 앞두고 있으며 윤종신은 민서에 대해 "원래 어떤 노래를 불러도 애조가 담겨 있는 목소리를 좋아하는데 민서에게는 그런 게 있다. 슬픔의 정서가 뭔지 아는 친구답게 이번에도 참 잘 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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