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을 도구로 살아가는 미래, 學의 시대가 가고 習의 시대가 온다!

▲ 도서 '습의 시대' 표지

[문화뉴스 MHN 김태민 기자] 국내 최초 스마트러닝smart learning 교육의 선구자 ‘이현준’과 세계적 회사인 삼성, 애플, 구글을 모두 다닌 한국인 ‘황태섭’ 책으로 만났다. 신간도서 ‘습의 시대’는 AI 시대에 살아남는 인간의 조건을 풀이한다. 기존 지성의 기준을 송두리째 뒤바꿀 새로운 인류혁명에서 성공할 수 있는 지식을 전달하는 미래전망 지침서이다.

‘학습’은 ‘배울 학學’과 ‘익힐 습習’이 합쳐진 단어로 ‘배우는 것’과 ‘익히는 것’에 대한 구분과 조화를 말한다. ‘학’은 지식이나 정보를 배우는 명시적 지식, ‘습’은 그 내용을 몸으로 직접 익히는 내재적 지식이다. 결국 지식이나 정보를 배우고 그것을 끊임없이 익혀서 내 몸 안에 저장하는 것이 학습이다. 그러나 특정 계급만 책을 소유할 수 있었던 옛날과 달리 오늘날의 ‘학’은 과도한 포화상태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덕분에 매일 전 세계의 정보와 뉴스들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우리에게 쏟아지고 있다. 차고 넘치는 정보량과 그에 따르는 수많은 오류, 거짓들로 인해 ‘학’의 시대는 종말을 맞고 있다.

이들 중 진정한 옥석을 가려내어 꼭 필요한 것을 나만의 것으로 만드는 ‘습’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이유이다. ‘학’이라는 과정은 인간이 소유한 지식 중 설명할 수 있는 일부만을 다룬다. 경험과 숙련을 바탕으로 한 내재적 지식 영역인 ‘습’이야말로 눈에 보이지 않는 진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에 꼭 필요한 창의성은 수많은 지식들을 내재화하는 오랜 ‘습의 과정’을 바탕으로 서서히 만들어진다.

AI가 지배하는 넘쳐나는 정보學의 홍수 속,
스스로 배우고 익히지習 않으면 당신은 사라지고 말 것 

‘학學의 시대’가 쇠퇴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지식의 반감기’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해당 분야의 지식에서 반 정도만 살아남고 나머지 반은 오류로 밝혀지거나 낡은 내용이라서 더는 유효하지 않은 것을 뜻한다. 따라서 중고등학교 때 배운 지식이나 대학 시절 전공으로 배운 내용들도 졸업 후 몇 년이 지나면 반 이상이 쓸데없는 지식이 되고 만다는 것이다. 반면 ‘습(習)’이란 내게 익숙한 상태로 상황에 맞게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특징을 갖는다. 몸과 마음에 이미 체득, 즉 내재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습’은 AI 시대에 꼭 필요한 창의성이나 직관과도 깊은 연관성이 있다.

우리가 아는 모든 것을 뒤바꿀 새로운 인류혁명이 온다
인간의 수명은 길어지고 인공지능으로 인해 직업이 사라지는 시대가 전망된다. 책에서는 공무원 같은 평생 직업은 머지않은 미래에 없어진다고 전한다. 앞으로는 누구나 6개 이상의 직업을 바꾸는 시대가 온다고 한다. 강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닌 환경에 빨리 적응하는 사람이 살아남는다. 진정한 ‘습’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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