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화영 교수가 4일 '열린연단: 문화의 안과 밖' '패러다임의 지속과 갱신' 강연에서 31강 '프루스트, 현대 소설의 한 기원'을 주제로 강연했다. ⓒ 네이버 문화재단

[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김화영 교수가 4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리는 '열린연단: 문화의 안과 밖' '패러다임의 지속과 갱신' 강연에서 31강 '프루스트, 현대 소설의 한 기원'을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자 김화영 고려대 명예교수는 서울대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프로방스대에서 '알베르 카뮈 연구'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문단에 등단했으며 한국불어불문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고려대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김화영의 번역수첩』, 『여름의 묘약』, 『행복의 충격』, 『프랑스 현대 소설의 탄생』, 『소설의 숲에서 길을 묻다』, 『발자크와 플로베르』, 『문학 상상력의 연구』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시인 스테판 말라르메의 『목신의 오후』, 『알베르 카뮈 전집(전20권)』,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 마르셀 레몽의 『프랑스 현대시사』 등이 있다. 그밖에 불문학 번역가로 활동하며 팔봉 비평문학상, 인촌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1년에는 프랑스와의 문화 교류 및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 공로훈장 오피시에(OFFICIER)장을 받았다.

김화영 명예교수는 "프루스트가 본격적으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의 집필에 착수한 것은 38세가 되던 1909년 무렵"이라면서 "소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예술 비평과 철학적 성찰은 그때까지의 다른 소설들과 구별되게 하는 주된 특징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프루스트의 독창성에 대해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에 대해 엄밀하고도 새로운 정의를 시도했다"면서, "프루스트는 자신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바라보는 것, 그것을 일찍이 존재하지 않았던 언어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패러다임의 지속과 갱신' 강연은 34강에 걸쳐 새로운 시대로 도약을 가능케 한 역사적 인물 혹은 작품을 선정해 혁신적 사유를 조명해보는 '열린연단: 문화의 안과 밖'의 네 번째 강연 시리즈다. 네이버문화재단이 후원하는 '패러다임의 지속과 갱신' 4섹션 '문학'은 11일 유종호 전 연세대 석좌교수의 ''임꺽정', 한국어의 보고' 강연으로 이어간다.

▲ 강연 전경 ⓒ 네이버 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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