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19금 영화판'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통해 관객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현장을 배경으로 하는 코믹 멜로 영화 '레드카펫'이 22일 오전 0시 TV조선을 통해 방영된다.

'레드카펫'은 에로영화 흥행사단(윤계상, 오정세, 조달환, 황찬성)과 잊혀진 아역 배우에서 톱배우로 성장한 '정은수'(고준희)의 꿈과 사랑을 그린 영화다. 연출을 맡은 박범수 감독은 "19금 영화 현장이 일반 영화 촬영장과 가장 다른 점은 좀 더 자유롭다는 점"이라면서, "여느 현장이나 마찬가지로 진지하게 일에 열중하기는 하지만 묘하게 원초적이고 쾌활한 분위기가 있다. '레드카펫'에 담고 싶었던 것도 바로 그것, 자유로움과 쾌활함이었다. 배우들에게도 항상 강조하던 것이 그것이었고 덕분에 더 좋은 분위기가 연출되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작품의 명장면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명장면은 19금 영화 촬영 현장의 모습이다. 윤계상, 오정세, 조달환, 황찬성의 유쾌한 호흡이 돋보이는 장면으로, 청춘의 꿈과 희망도 동시에 담겨있다. '정우'(윤계상) 일행이 더 이상 '그런' 영화가 아닌 제대로 된 영화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은 감동을 자아낸다.

두 번째 명장면은 '청테이프'로 엮인 '정우'와 '은수'의 첫 만남이다. 웃지 못할 오해로 시작된 두 사람의 만남이 어떻게 특별한 사이로 발전될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장면이다. 황찬성의 활약이 담긴 장면도 명장면으로 꼽힌다. '정우' 일행의 막내이자 엘리트 음란마귀 역할을 맡은 '대윤'(황찬성)이 19금 영화의 배우 오디션을 진행하던 중 일명 '찌르기'를 시도하는 장면은 관객들의 폭소를 유발하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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