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국제영화제

[문화뉴스 MHN 부산, 석재현 기자] '마더!'의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영화의 비밀에 대해 힌트를 남겼다.

13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홀에서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상영작 '마더!' 기자시사회가 있었다. 이날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대런 아로노프스키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와 혼동하지 않고자 느낌표를 넣은건 아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마더!' 각본을 쓰고 난 뒤에 이 영화의 정신 때문에 느낌표가 필요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중에 타이틀 시퀀스를 만들때, 느낌표를 쓰는 캘리그라피가 영화정신과 어울리는 것 같아서 썼다"고 덧붙였다.

또한, 음악을 삽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대런 아로노프스키는 "사실 6, 70분에 해당되는 음악을 요한 요한슨과 작업했다. 하지만 음악을 넣으면 관객들에게 이런 감정으로 반응하도록 유도하는 느낌이 강했다. 이번 영화의 주연을 맡은 제니퍼 로렌스가 실제 배역을 느낄 수 있게끔 특정 카메라 구도로 맞췄다. 그런데 음악을 삽입하게 되니, 제니퍼 로랜스의 연기를 방해하는 듯 했다. 그래서 음악없이 가자는 힘든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마더!'는 평화롭던 부부의 집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10월 19일 개봉예정이다.

syrano@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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