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부산, 석재현 기자] 일본에서 '국민 첫사랑'으로 떠오르고 있는 배우 아리무라 카스미가 '나라타주'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13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홀에서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상영작 '나라타주' 기자시사회가 있었다. 이날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과 아리무라 카스미, 그리고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작품에 대해 아리무라 카스미는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어려움을 느꼈다. 대사나 설명이 별로 없었고, '이즈미'의 감정을 찾아내는게 어려웠다. 게다가 실제로 경험하지 못한 감정이었다. 그래서 촬영 들어가기 전에 어떻게 하면 그 절실한 감정이 표현될까 고민했지만, 감정을 머리로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는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조건 하야마를 생각하고 연기하는 데 집중했다. 현장에서 마츠모토 준이 하야마 역으로 그대로 있었고, 감독님의 세계관이 펼쳐져 있어서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자유롭게 녹아들 수 있었다. 이런 역할과 색깔의 작품을 만날 수 있어서 소중한 작품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라타주'에서 호흡을 맞춘 마츠모토 준과 사카구치 켄타로와의 호흡에 대해 "두 사람과 처음 호흡을 맞춘 게 아니었기에 연기하는 데 있어 가깝게 느껴졌다. 그리고 평소에도 두 사람 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사람이다. 마츠모토 준은 프로의식 높고 진지한 사람이며, 사카구치 켄타로는 '오노'라는 인물을 잘 소화해주었기에 현장에서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나라타주'는 고등학교 시절 교사와 학생으로 만나 인연을 맺었던 '하야마(마츠모토 준)'와 '이즈미(아리무라 카스미)'가 만나면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으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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