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2011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1위와 함께 전 분야를 통틀어 대상까지 거머쥐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가 그의 도이치 그라모폰 세 번째 정규 스튜디오 앨범인 '쇼팽 이보케이션'을 13일 국내에 발매한다.

수많은 평단과 음악가들은 "이 시대의 가장 뛰어난 피아니스트라는 점에서 의심할 여지가 없다"(타임즈), "그는 모든 것을 혹은 그 이상을 다 갖춘 피아니스트다"(마르타 아르헤리치), "괴물 같은 기교와 심금을 울리는 음색"(알렉스 로스), "무한한 기교와 비전으로 놀랄 만한 연주를 보여주는 젊은 러시아 대스타"(선데이 타임즈), "다닐처럼 경이로운 재능을 가진 피아니스트는 한 세대에 두세 명 정도 나올 뿐이다"(그라모폰)라고 다닐 트리포노프를 극찬했다.

 

다닐 트리포노프는 2015년, 2016년 라흐마니노프와 리스트의 음악을 담은 앨범을 통해 화려한 기교를 선보였는데 이번 앨범에는 쇼팽을 주제로 한 음악들을 수록하여 2CD로 구성했다. 트리포노프는 쇼팽의 초기 작품이자 슈만으로부터 천재가 탄생했다는 극찬을 얻었던 작품인 'Là ci darem la mano에 의한 변주곡 Op. 2'를 솔로 피아노 버전과 '즉흥 환상곡'을 수록했으며 또한 쇼팽의 곡 이 외에도 슈만, 차이코프스키, 바버 등의 작곡가가 쇼팽에게 헌정한 작품들도 함께 담았다.

 

또한, 이번 앨범에 담긴 쇼팽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론도'에는 트리포노프의 스승이자 듀오 파트너인 세르게이 바바얀과 함께 연주했다. 그리고 쇼팽이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 1번과 2번' 모두 이번 앨범에 담았다. 이 두 협주곡은 지휘자 미하일 플레트네프의 편곡을 거쳐 트리포노프의 새 앨범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곡이기도 하다. 또한 플레트네프는 1980년대 초 트리포노프의 스승인 세르게이 바바얀을 지도했던 이력을 가지고 있어 더욱 주목할 만하다. 한편,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은 트리포노프가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할 당시 결승에서 연주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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