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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 옥상, 문화쉼터로 탈바꿈됐다"

기사승인 2017.10.13  10: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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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킹 콘서트

[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아이와 우연히 참가하게 되었는데 둘만의 가을 추억이 생겨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아이가 옥상이라는 곳을 잘 모르는데, 이번 기회에 옥상에서 책도 읽고 음악도 들으면서 여유롭게 가을 분위기를 맘껏 즐길 수 있었다. 날짜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니까 다음에 또 참가하고 싶다."

서울시 공유도시 프로젝트인 '2017 공유기업·단체와 함께하는 옥상 축제'가 절반이 지나갔다. 옥상축제는 서울시 공공건물 5곳인 서울도서관, 서울시립미술관, 은평공유센터, 세운상가, 서울창업허브에서 지난 9월 20일부터 28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 중이다. 옥상축제는 행사 개막일인 9월 20일부터 현재까지 총 18회의 각기 다른 프로그램이 400여 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진행됐다.

이때까지 진행된 옥상축제 행사 중 프로그램 내용 및 행사 장소 등을 고려해 참가인원 수를 제한하여 사전 접수 후 소규모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많았던 점을 고려해볼 때, 행사마다 30~40명의 시민이 함께하며 높은 참여율을 보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주된 참여자들은 20~30대의 대학생, 직장인들이지만 자녀와 함께 혹은 친구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고자 행사에 방문하는 가족 참여자와 청소년 참여자들 또한 눈에 띄었다.

   
▲ 세부 프로그램 운영 장소 계획

예상했던 것보다 안전, 보안 문제 발생은 극히 적었으며, 장소 선정 및 다양한 프로그램 내용에 대한 참여자들의 긍정적인 현장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 프로그램 일정 추가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사항이 높았던 점을 반영하여 서울도서관 옥상만화방은 추가 일정 확대 운영을 검토 중이다.

옥상축제 2주차에 시민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들을 한데 모아 15일 새로 단장한 세운상가 옥상에서 다시 한번 옥상축제의 하이라이트 공유문화의 장이 펼쳐진다. 먼저 '옥상도서관'으로, 시민들에게 호응을 받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행사 당일, 참가 제한 없이 누구에게나 상시 문이 열린 행사이기 때문에 큰 기대 없이 잠깐 방문한 시민마다 탄성을 내지르며 책을 집어 들곤 자리를 잡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남녀노소 모든 시민에게 소중한 여가의 시간을 선물하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옥상축제의 '효자 프로그램'이다.

온라인 아웃도어 액티비티 공유 플랫폼 프립을 운영하는 공유기업 프렌트립의 요가, 댄스 강습회는 매번 치열하게 사전 참가 신청이 마감되는 인기 프로그램들이다. 그중에서도 '옥탑 줌바댄스'는 가장 활력이 넘치는 수업이었다. 확 트인 세운상가 옥상에서 펼쳐지는 파워풀한 댄스 강습은 옥상 아래로 펼쳐지는 도심의 풍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 옥탑 줌바댄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여자는 한재영 씨는 "옥상이라는 확 트인 이색적인 장소에서 신나는 음악 속에 줌바댄스를 배우니 매우 흥미로웠다. 줌바가 남성들에게는 생소한 댄스라 생각했는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 생각되었다. 또다시 기회가 된다면 망설임 없이 참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은평e품앗'에서는 은평구 시민들을 위한 작은 옥상 미술 작품 전시회를 진행하였다. 작가들이 직접 전시한 작품들을 소개하고 작품 세계에 대해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하여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강지영 씨는 "왠지 미술 작품 감상이라 함은 거창한 갤러리서 보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라 생각을 했다"라면서, "퇴근길에 포스터를 보고 잠깐 시간이 되어 들렸는데 따뜻한 햇살 아래 기분 좋은 음악과 함께 편안히 작품 감상도 하고, 작가님들께서 직접 알기 쉽게 설명을 해주시니 너무 좋았다. 작품 감상은 이렇게 하는 거였구나 하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또 기회가 있다면 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버스킹 콘서트'는 다양한 장르의 실력 있는 아티스트의 공연으로 가을밤 옥상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는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나지막한 아카펠라와 재즈 트리오의 참관객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준영 씨는 "세운상가 옥상에서 듣는 감미로운 두왑 아카펠라 공연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라면서, "재미있는 토크를 곁들인 즉흥 재즈 트리오 공연도 흥미로웠다. 매주 다양한 음악 공연이 열리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외국인과 함께하는 힐링 토크쇼

'빛나라 청춘'을 주제로 한·중 전문가 초청 강연 토크쇼 진행 창업과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중·고등학생, 한·중 대학생, 취업준비생, 학부모 등이 참여하여 질의응답식의 패널 토의를 진행하여 참여 만족도가 높았다. 세운상가 토크 콘서트는 '차이나(CHINA)는 클라스'라는 주제로 우수근 중국 동화대학교 교수를 비롯한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한중 관계전망 및 취업, 창업의 진로 탐색에 대한 강연 및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또한, 한국과 중국의 청년들을 위한 소통 교류 이벤트가 펼쳐지게 된다. 이외에도 옥상 영화제 등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풍성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세운상가에서 열리는 행복공유 옥상축제의 참여 공유기업·단체는 총 5개사로, 각 기업·단체는 토크콘서트, 문화·예술작품 전시회, 옥상 만화방, 버스킹 콘서트, 줌바 댄스 강연회 등 총 5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주관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개최함으로써 여가문화를 통해 시민들이 삶의 행복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 목표다.

세운상가에서 열리는 행복공유 옥상축제 주관으로서 참여하는 공유기업은 시민 참여 인기 프로그램을 기획한 재능활용·경험공유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단체들로 현장 참여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최종 선발됐다. 

   
▲ 미술품 전시 관람과 공예 체험을 할 수 있는 옥상 문화산책이 열린다.

세운상가는 서울시의 대표 도시재생 프로젝트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에게 열린 여가공간으로 새로이 단장했다. 세운상가 9층에 새로 조성된 공간(서울옥상)은 지난 9월 19일 대중에게 문을 열었다. 세운상가 옥상은 역사 생태적 조망(종묘와 인왕산, 남산), 도시 생태적 조망(근대적 풍경), 사회문화적 조망(도시계획-문화-건축), 가상적 조망(기술기반 풍경) 등 독특한 조망 자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번 행복공유 옥상 축제를 통하여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옥상공간과 공유문화의 가치에 대해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도서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옥상도서관&만화방은 서울 도서관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과 많은 요청으로 24일부터 27일까지 오후 12시~6시까지 확대 운영하기로 확정했다. 다만, 세운상가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드림캣치' 롤러스케이팅 체험 프로그램은 세운상가 옥상 공사 보수공사 문제로 더욱 안전하고 이색적인 '플로어 컬링 체험 & 가을여행 제공 이벤트' 프로그램으로 교체 운영될 예정이다. 옥상 공간에서 미리 만나보는 평창동계올림픽 종목인 컬링 강습 체험과 현장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시민에게는 가을 여행을 제공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옥상축제'의 장소·날짜별 자세한 일정 및 참가 신청은 서울시 공유허브 홈페이지와 각 공유기업·단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채숙 사회혁신담당관은 "평소 옥상이라고 하면 안전상의 문제로 출입이 통제되는 공간이라고 생각하지만, 옥상만이 가지는 매력은 분명히 존재한다"라면서, "굳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도심 속 여유와 휴식의 쉼의 공간으로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더욱 확신을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mir@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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