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포문화비축기지 전경

[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41년간 일반인의 접근과 이용이 통제되었던 마포 석유비축기지가 문화비축기지로 재생되어 지난 9월 1일 일반 시민에게 개방된 데 이어, 14일에는 시민참여 커뮤니티놀이공간, 공연·전시·시장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함께 개원기념 시민맞이 축제가 열린다.

개원기념 시민맞이 축제는 14일과 15일 양일 동안 문화비축기지 운영에 참여하는 민간 전문가 협치위원회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협력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주도 축제다. 문화마당에서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생생클래식'(14일 오후 2시), 봉과 줄을 타는 현대판 서커스 공연 '나,봉앤줄'(14일~15일 오후 5시 30분)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서울밤도깨비야시장'(14일 오후 4시~10시, 20일~21일 및 27일~28일 오후 5시~10시), '달시장'(15일 오후 2시~4시) 등 다양한 먹거리와 핸드메이드 상품이 가득한 시장을 포함해 '소소한 커뮤니티'(14일~15일), '흙으로 놀고 나무로 만들고'(15일)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문화비축기지 곳곳에 다양하게 구성된다.

▲ 마포문화비축기지 장터

T1~T6 각 탱크에서는 미디어와 무용의 콜라보레이션 '미인:MIIN'(13일~15일, 17일, 18일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6시), 팡파레로 시작하는 '오픈에어콘서트'(14일~15일 오후 8시), 예술공간으로 재생된 탱크를 체험하는 '탱크가득리볼브'(~11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등 탱크 공간특성에 어울리는 공연과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며, 문화비축기지 공간마다 '시민토크콘서트'(14일 오후 4시), '비축시민투어'(14일 오후 7시, 15일 오후 2시(이상 현장접수)), '석유비축기지 옛 근로자 투어'(14일, 21일, 28일(이상 사전신청)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문화비축기지'는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도보로 약 7분 거리에 있다. 문화비축기지를 감싸고 있는 매봉산 능선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연결되어 있으며, 매봉산 정상 전망대(93.9m)에서는 문화비축기지는 물론 서울월드컵경기장과 마포구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 국장은 "문화비축기지는 41년간 시민과 단절됐던 공간이 문화공원으로 다시 태어나 시민에게 돌려주는 곳으로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끊임없이 이어져 시민이 단순한 이용자가 아니라 문화콘텐츠를 생산하고 누리는 시민 문화 플랫폼의 역할이 기대된다"라며,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으로 탄생한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는 개원기념 시민축제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즐기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마포문화비축기지 시민맞이 축제 일정

mir@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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