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뉴스 MHN 이현지 기자

[문화뉴스 MHN 부산, 석재현 기자] 영화 '유리정원'의 주연 김태훈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소감을 전했다.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유리정원' 시사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회견장에는 신수원 감독과 배우 문근영, 김태훈, 서태화, 임정운, 박지수, 그리고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지난해 영화 '춘몽'에 이어 2년 연속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을 장식한 소감에 대해 김태훈은 "장률 감독님의 '춘몽'으로 잠깐 출연했었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한국영화가 2년 연속 '개막작의 사나이'가 되어 신기했다. 지난해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올해에는 방문했다. 2년 연속 얼굴을 비춘건 내가 유일한 것 같다. 영광스럽게 간직하겠다"며 밝혔다.

또한, 영화의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김태훈은 "문근영과 함께 했던 왈츠 장면이었다. 내가 연기한 '지훈' 또한 '재연' 못지 않게 외면받고 외로운 인물이며,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세상과 단절되고 이어지지 않다보니 고이게 되었다. 그런 두 사람이 왈츠를 추는 게 인상깊었다"며 "늪지대에서 찍었는데 스태프 분들의 정성 덕분에 평온하게 잘 찍었고, 좋은 숲의 기운도 느꼈다. 춤도 못추지만 근영이와 함께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유리정원'은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던 과학도 '재연(문근영)'과 그를 기반으로 소설을 쓴 '지훈(김태훈)'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10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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